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월 5일(목)-연중 4 주간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2-03 ㅣ No.585

연중 4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1열왕기 2,1-4.10-12        마르코 6,7-13

    2004. 2. 5.

주제 : 행복한 삶을 위하여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행복이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말로 한다면 우리가 행복을 바란다고 말은 하면서도 그 행복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무시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의 사람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어봐도 사람들마다 그 대답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다를 것입니다.  각자가 살아온 삶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고, 각자가 받아들인 삶의 자세가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다윗은 아들들 중의 하나인 솔로몬을 후계자로 삼고 그에게 올바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법을 일러줍니다.  우리가 그 소리를 들으면서 다윗은 정말로 자기가 말하는 대로 잘 산 사람이었는가 하고 질문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알아들어야 할 중요한 것을 빠트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정말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올바른 길을 일러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삶의 방법대로 사는 것은 각자가 받아들이기 나름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아가다 성녀의 삶에 관해서는 전해 내려오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그 성녀의 이름이 갖는 말의 뜻이 행복과 관련된 것이라는 말을 알아듣는다면 충분할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스님이 쓴 글 가운데 ‘무소유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현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평화롭고 안정된 되지 않은 세상이기에 액면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찾아보기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세상이 돼야하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본질에서 자꾸만 멀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긴 다윗의 말을 따라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우리 삶 안에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27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