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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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404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1,9-12: CSEL 64,7. 9-10)

 

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시편보다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이 있겠습니까? 다윗 자신이 아름답게 말해 줍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노래도 좋을씨고. 하느님 노래하라, 찬미도 고울씨고.” 그렇습니다. 시편은 백성들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축복이고 하느님께 바치는 찬양이며 신자들이 드리는 감사이고 모든 이들이 치는 손뼉입니다. 보편적인 교훈이고 교회의 목소리요 노래로 바치는 신앙 고백이고 참된 신심의 표현입니다. 또한 자유의 기쁨이고 행복에 넘치는 외침이며 환희의 소리입니다. 시편은 분노를 가라앉혀 주고 근심 걱정에서 해방시키며 슬픔을 몰아냅니다. 시편은 밤에는 우리를 지켜 주는 무기이고 낮에는 우리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두려울 때의 방패이고 거룩함을 지닌 이들에게 축제입니다. 고요함의 거울이요 평화와 화목의 보증입니다. 시편은 칠현금처럼 여러 가지 목소리를 하나의 노래로 모읍니다. 새벽에 시편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면 저녁에는 그 소리 메아리 쳐옵니다.

 

시편에는 교훈과 유희가 서로 겨루고 있습니다. 시편을 즐기기 위해 노래하고 교훈을 얻기 위해 배웁니다. 시편을 바치는 동안 온갖 좋은 생각이 마음에 떠오르지 않습니까? “사랑의 노래”라는 시편이 있습니다(시편 44). 나는 그 시편을 읽을 때 즉시 거룩한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불타 오릅니다. 시편에서는 또 계시의 은총, 부활의 증거, 계약의 선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편에서 우리는 죄를 피하는 것을 배우고 죄를 보속할 때 느끼는 수치심을 잊게 됩니다.

 

시편은 복된 예언자가 성령이라는 활로 연주하여 천상 음악의 즐거운 선율이 땅에 울려 퍼지게 하는 덕행의 악기가 아니겠습니까? 시편 저자가 시편을 노래할 때에는 죽은 동물의 잔재에서 만들어 낸 십현금의 현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천상 선율의 음악이 되게 합니다. 이것으로 시편 저자는 우리들도 이와 같이 먼저 죄에서 죽은 다음에 우리 육신의 여러 가지 덕행이 음악 소리가 나오게 할 때 우리 기도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기도가 된다고 가르칩니다.

 

이 때문에 다윗은 우리가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고 마음으로 찬미를 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심령으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찬미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또 물질적 쾌락이 영혼을 구속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누르는 육신의 욕정을 일으키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 생활과 활동을 천상 사물에 대한 관심에 따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복된 예언자는 영혼의 구원을 얻기 위해 노래한다고 말했습니다. “현금을 타며 당신께 읊어 드리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님이시여, 당신께 찬미할 때, 내 입술을 방실방실 속량하신 영혼도 너울너울 기쁘리이다.”

 

 

응송  시편 91(92),2. 4

 

◎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주님을 기려 높임이, * 그 이름 노래함이 좋으니이다.

○ 십현금에 칠현금 소리, 수금의 맑은 가락에 노래부르며,

◎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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