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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신앙의 해 관련 교황청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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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9-29 ㅣ No.372

[커버스토리] 신앙의 재발견, ‘신앙의 해’ - 신앙의 해 관련 교황청 문헌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10월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을 발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10월 11일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Porta Fidei) 발표로 ‘신앙의 해’ 개막을 알렸다. 이어서 2012년 1월 6일에는 신앙교리성을 통해 사목 현장에서 ‘신앙의 해’를 지내는데 실제적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를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들을 요약 소개한다.
 

믿음의 문(Porta Fidei)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은 총 15항으로 구성돼 있다.

“‘믿음의 문’은 언제나 우리에게 열려 있다”는 말로 교서를 시작한 교황은 2항을 통해 오늘날 신앙의 위기를 설명하고 신앙의 해를 제정하게 된 직접적인 취지를 밝힌다.

그리고 신앙의 해는 무엇보다 “우리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라 강조한다.

4~8항에서는 신앙의 해 선포 결정의 의미를 밝히는 것과 함께 이러한 만남을 위한 여정은 ‘신앙 쇄신의 여정’임을 밝힌다. 덧붙여 신앙의 해는 “온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주님을 향하여 참으로 새롭게 돌아서는 초대”라고 전한다. 또한 그 첫 걸음은 바로 그리스도의 우리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며 이를 알아차리고 응답하는 과정에서 믿음은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9~10항을 통해 ‘신앙 고백’의 중요성과 ‘삶을 통한 증언’의 가치를 말한 교황은 “입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신앙이 공적인 증언과 노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인다. 또한 신앙고백은 개인적일 뿐 아니라 공동체적인 행위라는 것임을 드러낸다.

11~12항에서는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역할 의미를 밝히고 교리서가 신앙의 해를 보내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임을 역설한다. 이어서 13항에서는 신앙 쇄신의 여정에서 2000년 동안 신앙 유산을 전해준 신앙의 증인들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독려하면서 신앙의 해에 우리는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시선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14~15항은 신앙의 해를 맞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보내는 당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신앙의 해는 또한 더욱 힘차게 사랑을 증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14항 서두에서 언급한 교황은 “신앙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아보도록 한다”고 강조하고 “신앙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놀라운 일을 더욱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평생의 동반자”임을 밝힌다.

아울러 “신앙은 현재의 역사 안에서 이 시대의 표징을 바라보도록 세상에서 우리가 모두 부활하신 주님 현존의 살아있는 표징이 되라 한다”고 재삼 강조한다.

“오늘날 세상에 특히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으로 마음과 정신을 비추는 사람들의 신뢰할 수 있는 증언입니다. 이 증언은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과 참 생명,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망에 마음과 정신을 열도록 할 수 있습니다.”(15항)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

신앙교리성이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시에 따라 마련한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는 ‘서론’과 그에 뒤따르는 몇 가지 사목 권고를 담고 있다.

서론은 신앙의 해 선포의 목적과 시작일(10월 11일)의 상징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가 담고 있는 신앙에 관한 내용의 가치를 설명한다.

이어지는 사목 권고는 보편교회 차원, 주교회의 차원, 교구 차원, 본당·공동체·단체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각각 10가지씩 제안하고 있다.

이 같은 사목 권고의 목적은 “신앙의 참 증인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신앙의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일부를 살펴보면, 보편교회 차원에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하는 신앙의 해 개막식을 비롯한 다른 행사들(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2013년 세계 청년대회)과 더불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의 재건을 위한’ 다양한 교회 일치 운동이 계획돼 있다.

또 주교회의 차원에서는 교리교육의 질에 관심을 갖고 개별교회들의 지역 교리서 및 다양한 교리 교육 자료들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완전히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강조된다.

교구 차원의 신앙의 해는 무엇보다 ‘심포지엄 토론회 세미나를 통해 특히 가톨릭대학들에서 신앙과 이성의 창조적 대화를 새롭게 하는 기회’인 동시에 ‘참회 예식을 거행하며 모든 이가 신앙을 거스르는 죄의 용서를 간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권고된다.

본당 차원에서는 전례, 특히 성찬례를 통한 신앙의 경축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2012년 9월 30일,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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