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예리고의 점령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402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오리게네스 사제의 ‘여호수아서에 대한 강론’에서

(Hom. 6,4: PG 12,855-856)

 

예리고의 점령

 

 

예리고는 포위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점령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점령합니까? 예리고를 향해 검을 사용치도 않고 전차로 공격하지도 않으며 쇠 팔매를 던지지도 않습니다. 나팔을 부는 사제들만 나서서 예리고 성벽을 허물어뜨립니다. 성서에서 예리고가 세상을 상징한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다고 하는 복음서의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은 에덴 낙원에서 이 세상으로 추방된 아담을 상징해 주는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께서 예리고로 가시어 눈을 뜨게 해주신 그 곳의 맹인들도 하느님의 아들이 찾아 주시는 이 세상에서 무지로 눈멀어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을 상징해 주었습니다. 이 예리고, 즉 이 세상은 몰락하고 말 것입니다. 세기의 종말은 성서에서 오래 전에 계시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종말은 어떻게 일어나겠습니까? 무엇이 종말을 알리겠습니까? “나팔 소리가 날 때”라고 성서는 말합니다. 무슨 나팔입니까? 바오로는 이 비밀에 해답을 줍니다. 그의 말을 들으십시오. “마지막 나팔 소리가 들릴 때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 대천사의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 주 예수께서 나팔 소리로 예리고를 치시어 완전히 몰락시키실 것입니다. 그 곳의 유일한 생존자들은 창녀와 그 권속들뿐일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오실 것입니다.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중에 오실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보내신 정탐원들을 맞아들이고 당신 사도들을 신앙과 순명 안에서 받아들여 제일 안전한 자리에 숨겨 준 그 한 여인만을 구원하시고 그 죄녀를 이스라엘 가문에 들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여인이 과거에 범한 죄를 되새겨 그 죄를 다시 그녀에게 되돌리지 맙시다. 그 여인은 한때 창녀였으나 이제는 정결한 동정녀처럼 한 정결한 정배인 그리스도와 결합하였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그 여인에 관해 말하는 것을 들으십시오. “내가 순결한 처녀인 여러분을 오직 한 남편 그리스도에게 바치려고 정혼을 시켰습니다.” 사도는 역시 “우리도 전에는 온갖 욕정과 쾌락의 종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할 때 그 여인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 창녀가 이제는 왜 죄인이 아닌지 더 알고 싶습니까? 다시 사도 바오로의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 중에도 이런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하여졌습니다.” 예리고가 몰락할 때 그 여인은 거기에서 피신할 끈을 받았습니다. 온 교회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이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구원받습니다. 그리스도께 영광과 권세가 영원히. 아멘.

 

 

응송  이사 49,22bc. 26cd; 요한 8,28a

 

◎ 내가 손을 들어 만국을 부르리라. 백성들을 향하여 나의 깃발을 날리리라. * 그때에 모든 인생은 알리라. 주님이신 내가 너의 구원자임을, 너의 원수를 갚는 야곱의 강한 자임을.

○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올린 뒤에야,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 그때에.



850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