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0주일: 나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하느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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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98

연중 제10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시작

(Inscriptio, 1,1-2,2: Funk 1,213-215)

 

나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하느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테오포로스라는 별명을 가진 나 이냐시오는 성부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로마 교회에 문안을 드립니다. 귀교회는 지극히 높으신 성부와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숭고하신 자비를 받았으며 우리의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사랑으로 말미암아 세상 물질을 창조하신 분의 사랑과 빛을 받았습니다. 로마 사람들의 지역을 주재하는 귀교회는 하느님께 합당한 교회이며, 존경과 찬미를 받아 마땅한 교회이며, 성공과 순결을 지닌 복된 교회입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들 가운데서 가장 탁월한 사랑의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법과 성부의 이름을 보유한 교회입니다. 육과 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계명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하여 이교적인 모든 것에서 탈피한 귀교회 형제들에게 우리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한한 기쁨이 있기를 빕니다.

 

나는 하느님께 기도함으로써 여러분의 거룩한 모습을 뵈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실 나는 이 특전을 위해 빌고 또 빌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슬로써 포박되어 만일 내가 목적지까지 가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있으시다면 나는 여러분을 직접 뵈옵고 안사 드리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예비된 몫을 방해 없이 차지하는 은총을 얻기만 한다면 일은 잘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사랑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하기가 쉽지만, 내가 순교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그냥 두어 주지 않는다면 나는 하느님께 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하느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사실 여러분은 하느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 도달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다시는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만일 침묵을 지켜 준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켜 준다면 나는 하느님께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나의 육신을 사랑하게 되면 나는 또다시 달음질을 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께 제물로 바쳐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나를 위해 하지 마십시오. 제단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시리아의 주교를 동편에서 서편에 오게 해서 어전에 나가게 하는 은총을 베푸셨으니, 여러분은 사랑으로 합창대와 같이 모여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부를 찬송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 다시 일어나기 위해 이 세상에서 멀리 하느님을 향해 잠드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응송  필립 1,21; 갈라 6,14

 

◎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고, 죽는 것도 이득이 되는도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게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도다.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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