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참 생명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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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97

연중 제9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Cap. 14, lect. 2)

 

참 생명에 이르는 길

 

 

그리스도 친히 길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는 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기 때문에”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길은 목적지에서 떨어져 있지 않고 목적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님은 덧붙여 “나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주님은 길이신 동시에 목적지이십니다. 인성에서 볼 때 길이시고 신성에서 볼 때 목적지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인간으로서 “나는 길이다.”라고 하시고 하느님으로서 “나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덧붙이십니다. “진리와 생명”이라는 이 두 단어는 길의 목적지를 잘 지시해 줍니다.

 

길의 목적지는 우리 인간 열망의 목적입니다. 인간은 무엇보다 다음 두 가지를 열망합니다. 첫째로 진리를 아는 것을 열망합니다. 이 열망은 인간에게만 고유한 것입니다. 둘째로 존재의 지속을 열망합니다. 이 열망은 모든 피조물에게 공통적입니다. 그리스도 친히 진리이시기 때문에 진리의 앎에 이르는 길이십니다. “주여, 진리 안에서 나를 인도하소서. 그러면 나는 당신 길을 걸으리이다.” 그리스도 친히 생명이시기 때문에 생명으로 이끄는 길이십니다. “주여, 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길의 목적지를 진리와 생명이라고 명명하셨습니다. 위에서 이 두 가지가 그리스도께 속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주님 친히 생명이십니다. 성서는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주님 친히 진리이십니다. 성서는 “그분은 사람들의 빛이셨다.”고 말합니다. 빛은 진리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길을 통해서 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면 그리스도를 택하십시오. 그분은 길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는 말합니다. “이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거라.” 성 아우구스티노는 말합니다. “사람을 통해서 걸어가라. 그러면 하느님께 도달할 것이다.” 길을 벗어나 속력을 내는 것보다는 길을 따라 절뚝거리며 가는 것이 더 낫습니다. 길을 따라 절뚝거리며 가는 사람은 비록 진보는 느리지만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다가섭니다. 한편 길을 벗어나 걷는 사람은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목적지에서 더 멀어집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면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주님은 우리가 다다르고자 갈망하는 진리이십니다. “내 입은 진리만을 말한다.”라고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면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얻으면 생명을 얻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다.” 그러므로 안전하게 있기를 원한다면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주님이 길이시기에 여러분은 곁길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분께 바싹 다가서는 사람은 곁길로 가지 않고 바른길로 걸어갑니다. 주님은 진리이시고 모든 진리를 가르치시기 때문에 속이실 수 없습니다.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오직 진리를 증언하려고 났으며 그 때문에 세상에 왔다.” 주님은 생명이시고 또 생명을 주는 분이시기 때문에 불완전하실 수 없습니다.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세상에 왔다.”

 

 

응송  욥 42,10b. 11ab. 12a; 1고린 10,13b

 

◎ 주께서 욥의 소유를 전보다 두 배나 돌려주셨으며, 그의 형제들이 찾아와 그를 위로해 주었도다. * 주께서 욥의 여생에 전날보다 더한 복을 내려 주셨도다.

○ 하느님께서는 신의가 있는 분이시며, 너희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시고,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시리라.

◎ 주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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