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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21: 권희진(제노비아, 서울 가락동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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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5-12 ㅣ No.197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21) 권희진(제노비아, 서울 가락동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자녀 신앙교육 구체적 방법 알려주세요”



“부모가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교구 가락동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23년 차 교사 권희진(제노비아)씨는 “혼인 교리만 봐도 아이를 낳은 다음 자라나는 아이에 대한 신앙 교육 내용법이 들어 있지 않아 막상 자녀 신앙 교육을 해야 할 시기엔 그 방법을 몰라 막막한 것이 사실”이라며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이 곧 인성 교육인만큼 신앙적으로 올바른 부모가 되는 데에 교회가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첫영성체를 할 때까지는 아이가 열심히 성당에 다닐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주지만, 첫영성체 이후로는 아이들이 성당에 나가는지 안 나가는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권 교사는 성당에 나가지 않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관대한 부모들에 대해 “엄마 아빠들이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너무 존중해준다”고 지적하고, “아이들이 학교 시험 때만 돌아오면 주일학교를 나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부모들이 시험 성적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아이들을 신앙적으로 인도하지 못하는 원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사는 “초ㆍ중ㆍ고 학생을 둔 30~40대가 성당에 발을 뻗을 데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부모 혹은 예비 학부모인 이들에게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신앙 교육 지침과 방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 청소년 엄마들도 부모 신앙 교육에 대해 자유롭게 듣고 느끼고 배울 기회가 교회 내에 많아져야 한다고 권 교사는 말했다. 그는 “자모회를 대상으로 한 월례 교육뿐 아니라 신부님들이 강론 때에도 가톨릭 부모 교육에 관해 자주 언급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당을 돌며 부모 교육 강연을 꾸준히 여는 등 부모들이 아이들 신앙 교육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많이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권 교사는 “농촌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 인증을 받는 활동에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빨리 모이지만 피정을 간다면 거의 인원이 모이지 않는다”고 걱정하며 청소년들이 처한 교육 현실과 이슈를 통해 학생들과 부모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들에게 올바른 교육법을 제시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교사는 또 본당이 재정을 긴축할 때 가장 먼저 예산을 깎는 곳이 대부분 청소년 주일학교 예산이라는 것에 아쉬워하며 “본당별로 한 해 예산 가운데 일정 비율만큼은 청소년 사목에만 온전히 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비신자 청소년에 대한 교회의 배려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권 교사는 “친구 따라 주일학교에 왔는데 ‘세례를 안 받았으니 예비자 교리 반에 가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면 그 친구는 금방 성당을 떠난다”며 “주일학교에 6개월 혹은 1년 정도 다닌 청소년에 한해서만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청소년 전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신문, 2014년 5월 11일,
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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