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8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법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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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88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욥기 주해’에서

(Lib. 10,7-8. 10: PL 75,922. 925-926)

 

하느님의 법은 다양합니다

 

 

이 문맥에서 말하는 하느님의 법이란 사랑이라는 뜻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통하여 우리가 생활의 계명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진리이신 분께서 이 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내 계명이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그는 또 말합니다. “서로 남의 짐을 져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형제의 짐을 져줄 때 사랑의 법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법이란 이런 사랑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법은 다양합니다. “사랑은 끓는 열성으로 팽창되어 나아가 온갖 덕행 속에 들어갑니다. 사랑은 오직 두 계명에서 시작하지만 수많은 규정에까지 파급됩니다.”

 

바오로는 사랑의 법이 지니는 다양성을 잘 열거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야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자기에게 가해지는 악을 침착하게 견디어 내기 때문에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관대하게 악을 선으로 갚기 때문에 “친절합니다.” 사랑은 현세에서 아무것도 탐내지 않고 세속적인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기 때문에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내적인 상급을 열렬히 바라면서 외적인 재물을 놓고 뽐내지 않기 때문에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오직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안에서만 활동하고 정의의 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피하기 때문에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의 내적인 것에 대해 열성을 다하지만 남의 것은 절대로 탐내지 않기 때문에 “야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이승에서 일시적으로 소유하는 것이 마치 자기 것이 아닌 양 그것에 대해 무관심하고 영원토록 자기 소유가 될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른 이로부터 해를 당할 때 흥분하여 복수 행위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 수고가 크면 클수록 더 위대한 상급을 받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깨끗한 것에 마음을 두고 온갖 미움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서 마음속에다 그것을 더럽힐 수 있는 것을 간직하지 않기 때문에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람들을 향해 애정만을 느끼고 자기를 대적하는 이들이 망할 때라도 그것을 기뻐하지 않기 때문에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른 이들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다른 이들이 잘되는 것을 볼 때 그것이 마치 자신의 이익이 늘어나는 듯 기뻐하기 때문에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법은 다양합니다.

 

 

응송  로마 13,8. 10b; 갈라 5,14

 

◎ 너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 외에 빚진 것을 가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완성했도다. * 사랑한다는 것은 율법을 완성하는 일이로다.

○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마디 말씀으로 요약되는도다.

◎ 사랑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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