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0611-바르나바사도-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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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0 ㅣ No.428

사도 바르나바 축일 [6월 11일]

 

        사도행전 11,21ㄴ-26. 13,1-3             마태 10,7-13

    2003. 6. 11.

주제 :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라면 누구나 그럴 듯하게 실망하거나 용기를 가지면서도 할 수 있다고 덤벼볼 만도 한데, 하느님의 일은 비교할 기준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위로의 아들,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바르나바 사도 축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면서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이나 용기를 주는 사람인지 돌이켜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상살이에는 많은 조건들이 있습니다.  혼인을 앞둔 사람들 사이에서도 조건이 있고, 주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아는 사람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혹은 계속 관계를 맺을 만한 사람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는 많은 조건들이 있습니다.  그런 조건들을 다 채우고 일을 이룰 수 있는 일이 있기도 하고, 그런 조건과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따로 선택되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요즘에는 바오로 사도를 월등히 뛰어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만, 바오로 사도 역시 바르나바 사도가 없었더라면 나타나지 않았을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결과론이기에 함부로 말할 내용은 아닙니다만, 사실은 그렇습니다.  훌륭한 스승 밑에서 훌륭한 제자 난다는 말도 있고, 제자는 다 배우고 나도 스승만큼 밖에는 되지 못한다는 소리를 기억한다면, 바르나바 사도가 남긴 일은 많지 않으나 그가 어떤 생활을 했을지는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르나바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고 사도행전은 적고 있습니다.  그 판단기준은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 마음자세를 올바로 드러내려면 거저 받은 것은 거저 주는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시하신 복음 선포자의 자세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떤 마음자세로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마음자세가 복음을 전하고 드러내는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합당한 자세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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