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재의 수요일: 회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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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41

재의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ap. 7,4-8,3; 8,5-9,1; 13,1-4; 19,2: Funk 1,71-73. 77-79. 87)

 

회개하십시오

 

 

우리의 지향을 그리스도의 피에다 집중시키고 그 피가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귀중한가를 깨닫도록 합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피가 흘리심으로써 온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의 은총을 얻어 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세대를 살펴보아도 주님은 각 세대에 당신께로 돌아서고자 한 이들에게는 회개의 기회를 주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노아가 회개를 전파했을 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 이들은 구원받았습니다. 요나는 니느웨인들에게 멸망을 예언하였습니다. 니느웨인들은 요나의 말을 들어 죄를 뉘우치고 기도로써 하느님의 노여우심을 풀어 드려 비록 하느님과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받았습니다.

 

하느님 은총의 봉사자들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회개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만물의 주님이신 분께서는 맹세로써 회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맹세한다. 내가 원하는 바는 죄인의 죽음이 아니라 그의 회개이다.” 그리고 다음의 위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회개하고 너희 죄악에서 돌아서라. 너희 집안의 자녀들에게 말하라. 너희 죄가 땅에서 하늘까지 이르고 또한 진홍색보다 더 붉고 염소의 가죽으로 만든 속죄의 옷보다 더 검을지라도 마음을 다해 나에게 돌아와 ‘아버지’ 하고 부른다면, 나는 너희를 거룩한 백성으로 대하고 너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겠노라.”

 

이처럼 주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모든 이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당신의 전능하신 의지로써 확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극히 높고 영광스러운 주님의 뜻에 복종하고 그분의 자비와 인자를 간절히 청하며 그 자비에로 달려가 회개하고 헛된 일과 투쟁과 죽음으로 이끄는 질투에서 나온 경쟁심은 내버리도록 합시다.

 

형제들이여, 겸손한 마음을 지니도록 하고 온갖 자만심과 교만, 어리석음과 분노를 버리고 성서가 우리에게 말해 주는 바를 행하도록 합시다.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현자는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라. 용사는 힘을 자랑하지 말아라. 부자는 돈을 자랑하지 말아라.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할 것이며 그를 찾고 법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다.”

 

특히 주 예수께서 공평과 자비에 대해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비를 받으려거든 자비를 베풀고 용서받으려거든 용서하라. 너희가 행하는 대로 다른 이들이 너희에게 해줄 것이다. 너희가 주는 대로 받을 것이요 판단하는 대로 판단 받을 것이며 자비를 베푸는 대로 자비를 받을 것이다. 너희가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당하리라.”

 

이 말씀과 이 계명에서 힘을 얻어 순종 안에서 겸손하게 걸어가도록 합시다. 성서는 말합니다.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억눌려 그 마음이 찢어지고 나의 말을 송구스럽게 받는 사람이다.”

 

이렇게 크고 위대한 행적에 함께 참여하여 태초부터 우리를 위하여 마련된 평화의 목표로 되돌아갑시다. 만물의 아버지와 창조주를 바라보고 그분이 주시는 엄청난 평화의 은총에 굳게 매달리도록 합시다.

 

 

응송  이사 55,7; 요엘 2,13; 에제 33,11 참조

 

◎ 불의한 자는 그 가던 길을 돌이키고, 허영에 들뜬 자는 생각을 고쳐라. 주님께 돌아오면, 그분은 그를 자비롭게 맞아 주시리라. * 우리 주 하느님은 좀처럼 노여워하지도 않으시고,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벌하시다가도 쉬이 뉘우치시는도다.

○ 주님은 죄인이라고 해도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마음을 바로잡아 버릇을 고치고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도다.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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