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연중 13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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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30 ㅣ No.441

연중 제 13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창세기 19,15-29          마태오 8,23-27

    2003. 7. 1.

주제 :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가져오는 복

 

새로운 달의 첫날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날그날의 일에 치이는 우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 쉽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정말로 그럴지도 모릅니다.  어제 봤던 태양이 오늘도 그대로인 듯하고 어제 만났던 사람들을 오늘 또 만날 것이며 어제 가졌던 생각들을 오늘도 비슷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나 이런 방식에 사로잡혀있는 사람에게라면 삶은 정말로 어제나 오늘이나 다를 것이 없어 보일 것입니다.  사람은 생각으로 먼저 사는 존재라는 생각을 언제부터인가 했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확실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은 내가 바라보기 나름입니다.  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참으로 달라져도 그 달라진 것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오늘 독서는 롯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읽는 창세기의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질문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死海)바다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는 전설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오늘 이야기의 주안점은 소돔과 고모라가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목숨은 하느님께서 구하신다는 것입니다.  롯과 그의 딸들, 그리고 아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황불을 피해 나왔다고 창세기는 적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가족들이 무슨 착한 일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더더구나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러 온 천사들의 명령을 듣지 않았던 롯의 아내까지 구했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유도 모른채 나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인간이 삶에 모험입니다.  이 말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고 내 맘대로 살아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엄청난 모험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올바른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한다면 자연의 현상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달을 시작하는 오늘, 나는 과연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돌아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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