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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ㅣ 봉헌생활

수원 수도회 이야기5: 천주섭리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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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5-27 ㅣ No.441

수원 수도회 이야기 (5) 천주섭리수녀회

“예수 그리스도 정신 따라 사회에 봉사”


- 수녀회 창설자 케틀러 주교. 수녀들은 시대적 어려움에 투신했던 케틀러 주교의 정신을 좇아 교육, 선교, 사회복지 등 다양한 사도직에 파견돼 있다.


■ 교구, 수녀회의 성장과 함께하다

수녀회가 점차 발전함에 따라, 1985년 수녀회는 모원을 인천에서 교구로 이전했다. 수녀원 부지를 물색하던 수녀들은 고(故) 류봉구 신부의 소개로 화성시 봉담읍 수원가톨릭대학교 설립 부지 중 일부를 매입하는 한편, 주변 땅과 더불어 수녀원의 터를 닦았다.

1987년 기공식과 함께 1988년 9월 공사를 마무리 짓고, 당시 교구장 고(故) 김남수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한 수녀회는 새 수녀원에 모원과 수련소를 둠으로써 완전히 정착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교구 이전 이후, 수녀들의 사도직 활동은 더욱 활성화 됐다. 수녀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1995년 성 요셉 관구로 승격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2011년 12월 2일 수도회 한국 진출 45년 만에 수녀회 성당(성요셉성당) 및 요양 수녀들의 집을 증축하는 결실도 맺었다.

수녀회의 발전은 수녀들의 수에서도 읽을 수 있다. 2011년 현재 수녀회 한국관구는 종신 서원자 127명, 유기서원자 5명, 수련자 2명, 청원자 1명, 지원자 1명 등 총 136명의 회원들이 있다.


■ 수녀회, 교구와 호흡하다

수녀회 창설자 케틀러 주교는 사회적 병자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봉사와 교육이야말로 시대적 필요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녀회 수녀들은 시대적 어려움에 투신했던 케틀러 주교의 정신을 좇아 교육, 선교, 사회복지 등 다양한 사도직에 파견돼 있다.

- 1988년 9월 당시 교구장 고(故) 김남수 주교 주례로 새 수녀원 축복식을 거행하는 모습.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안내를, 혼돈에 빠진 이들에게는 상담을, 가난한 이들에게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영육 간의 원조를 제공한다. 또한 고독과 절망을 겪는 이들에게는 안정과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 수녀들의 임무이다.

이러한 영성을 중심으로 수녀회는 교구 안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섭리 유치원’, 이주노동자의 안정을 위한 음식봉사를 펼치는 ‘섭리 나눔의 집’, 노인양로시설 ‘애덕가정’ 등을 운영한다. ‘효명중·고등학교’(양호교사), ‘교구청’(법원), ‘그리스도사상연구소’, ‘수원 엠마우스’(이주민센터)를 비롯해 산본·정자동주교좌·수리동본당 등에서도 수녀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선교(국제공동체)에 나선 수녀들은 가난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교구의 지원이 보태져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녀회 한국관구는 인천, 춘천, 대전교구, 서울, 대구, 광주대교구 등 교구와 미국 시카고 한인본당 등에서 각자의 사도직에 힘쓰고 있다.


- 노인양로시설 ‘애덕가정’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위한 봉사에도 헌신하는 천주섭리수녀회 수녀들의 모습.

[가톨릭신문 수원교구판, 2012년 6월 17일, 이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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