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연중 15 주간 목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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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7-17 ㅣ No.453

연중 15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출애굽기 3,13-20        마태 11,28-30

    2003. 7. 17.

 

주제 : 하느님의 뜻을 따름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마치도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고 말을 하면 그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거나 희생한다고 말할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는 하되, 하느님의 따르는 것이 과연 인간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요즘처럼 과학이 덜 발달했을 때, 요즘처럼 과학의 잣대로 모든 것을 계산해내고 설명하는 시대가 아니었을 때, 그 때의 사람들은 놀라운 일 앞에서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하느님을 알고 존경했다고 해서 과연 그들이 사람들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 질문을 듣는 사람이 과거의 그 시대 사람들이 아니기에 정확한 답을 할 수는 없어도 둘 사이를 대립시키는 일은 분명 큰 작업의 한 가지입니다.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나에게로 오너라.......  우리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초대입니다.  과연 내가 무거운 짐을 졌느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인간의 생각을 앞세운 요즘 사람들은 자기 머리만을 지나치게 믿기에, 자신이 무거운 짐을 졌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그 짐의 무게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거기에서 무슨 위안의 말을 듣고자 몇 만원 혹은 그보다 많은 돈을 복채로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들은 소리에 큰 위안을 받고 마치도 그 점쟁이의 말대로 될 것처럼 생각하고 삽니다.

 

어제 독서에서 우리는 모세를 부르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들은 독서에서 모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느님에게서 듣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파라오를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받은 사명을 실천하라고 하느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말씀에 대해서 힘들다고 주저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심껏 행동하고 이웃을 돕는 것과도 비슷하게, 내가 듣는 어떤 소리가 하느님의 소리인지 구별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하느님은 당신에게서 사명을 받는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달콤한 맛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의 약속과 그 보상은 지금 당장 주고받는 현실의 거래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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