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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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200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의 순교자의 글 ‘인내의 유익’에서

(Nn. 13 et 15: CSEL 3,406-408)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랍니다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으리라.” “너희가 내 말을 끝까지 지킨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말씀은 우리 스승이신 주님이 남겨 주신 구원의 계명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인내하고 끈기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와 자유의 희망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진리와 자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 존재 자체도 믿음과 희망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믿음이 그 열매를 맺으려면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권고에 따라 우리는 현재의 영광이 아닌 미래의 영광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기에 참고 기다릴 따름입니다.” 우리가 시작한 것을 완수하고 또 하느님의 은총으로 희망하고 믿는 것을 얻고자 하면 기대하는 마음과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서간 다른 데에서, 선행을 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 열매를 맺게 함으로써 하늘에다 보화를 쌓아 두는 의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인내하도록 권고합니다. “기회 있는 동안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합시다. 믿는 가족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합시다. 꾸준히 계속하노라면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이 말씀으로 바오로는 혹 누가 인내심이 부족해서 선업을 중단하거나, 유혹의 손짓에 넘어가 찬미와 영광에 이르는 도상에서 주저앉거나, 이미 시작한 일을 끝맺지 못하여 지금까지 성취한 것까지 무산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또 사랑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을 인내심 및 참을성과 연결시킵니다. “사랑은 관대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이 말씀에서 사도는 사랑은 모든 것을 참을 수 있기 때문에 끈기 있게 끝까지 지속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사도는 또 다른 데에서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사랑으로 서로 참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으로 사도는 형제들이 서로 참아주지 않거나 인내를 통하여 화목의 유대를 보존하지 않는다면 형제들간에 일치도 평화도 보존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응송  하바 2,3; 히브 10,37 참조

 

◎ 때가 되면 이루어지고 속임이 없으리라. * 쉬 오지 않더라도 기다려라. 지체 없이 오시리라.

○ 조금 더 있으면 오실 이가 지체 없이 나타나리라.

◎ 쉬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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