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예화ㅣ우화

[믿음] 하느님은 악(惡)을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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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5-09-06 ㅣ No.581

[햇볕 한줌] 하느님은 악(惡)을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그는 악하다!” 

 

한 교수가 학생들을 향해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느님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였는가?” 한 학생이 용감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만일 하느님이 모든 것을 창조했다면, 악도 존재함으로 하느님은 악도 창조한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이 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학생은 이 말에 조용해졌습니다. 교수는 스스로에게 만족해하며 학생들에게 하느님을 믿는 신앙은 미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으쓱해 했습니다. 

 

그 때 다른 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습니다. 

 

“교수님 잠시 만요.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지.” 

 

“추위가 존재하나요?” 

 

“무슨 질문이 그런가? 당연히 추위가 존재하지. 자넨 한 번도 추워 본 적이 없는가?” 

 

“사실 추위는 존재하지 않아요. 물리학 법칙들에 따르면 추위란 실제로는 열이 없는 상태예요. 교수님 그렇다면 어둠은 존재하나요?” 

 

“당연히 존재하지.” 교수가 대답했습니다. 

 

“틀렸어요. 어둠 또한 존재하지 않아요. 어둠은 빛이 없는 곳에 나타나는 현상이예요. 빛은 우리가 알 수 있지만 어둠은 아니예요. 마찬가지로 악도 존재하지 않아요. 어둠과 추위와 같아요. 하느님은 악을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악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 속에 하느님의 사랑이 없으면 나타나는 현상이예요.” 

 

교수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학생의 이름은 바로 알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이었습니다. 

 

[2015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대구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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