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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마음의 북녘본당: 덕원자치수도원구 덕원본당 - 수도원 도움 받아 다양한 사목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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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0 ㅣ No.995 [내 마음의 북녘본당] 덕원자치수도원구 덕원본당(1927~1949) 수도원 도움 받아 다양한 사목활동
1929년 초에는 성당설계가 완성되었고, 1929년 11월17일 정초식이 거행되었으며, 1931년 성탄 전날 마침내 사우어 주교의 집전으로 성당 축성식이 거행되었다. 덕원본당은 수도원으로부터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여러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첫째, 항상 2명의 보좌가 본당 신부를 보좌해 다양한 사목활동이 가능했다. 둘째, 수도원 성당을 사용할 수 있었고, 신심 깊은 수도 생활과 장엄한 전례는 교우들 뿐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셋째, 수도원의 의원과 ‘요셉 그라하머’ 수사의 의료 활동은 본당 전교에 큰 도움을 주었다.
한편 본당 신부도 고유한 선교정책을 세우고 이에 따라 사목과 전교에 임했다. 본당 신부는 3대 선교정책을 중심으로 선교사목을 실행했는데 그것은 야학교의 운영, 공소의 설립, 전교 회장의 육성과 파견이었다. 그러나 본당 관할 구역이 넓고, 공소도 20개나 되었고, 게다가 개종 붐도 일어나게 되어, 한정된 인력과 재력으로는 이에 대처할 수가 없어서 본당을 분할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이처럼 본당 분할이 시급해짐에 따라 1931년에는 영흥을, 1933년에는 고원을 분할하여 본당으로 독립시켰다.
1932년부터 덕원본당은 여러 면에서 새로운 발전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교무금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되고, 본당에 정식 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원산 수녀원으로부터 수녀들이 주말마다 덕원본당으로 출장 나와 교리강의를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성당도 지금까지의 비좁은 성당에서 새 성당으로 이전되었다. 1934년에는 신자 50명이 있는 문평에 아담한 석조 강당을 건설했고, 또 본당 신부의 은경축 기념으로 그의 숙원이던 교우들의 숙소도 마련되었고 학교도 신축되었다. 1938년의 본당 신자수는 1331명(수도원과 신학생을 제외한 실제 수는 572), 공소 교우 수는 644명이었다. 이것은 그곳 주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었다.
1944년, 다베르나스 신부가 사망하고 뒤를 이어 지베르츠 신부가 제2대 주임으로 부임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진주한 소련과 북한 공산정권은 수도원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1949년 5월10일 밤 11시, 정치 보위부원들이 침입하여 11일 자정에 안셀모 로머 신학교 교장 신부 등 독일인 신부 8명과 수사 22명, 한국인 김치호·김종수·김이식·최병권 신부 4명을 체포하였다. 그리고 한국인 수사 26명과 신학생 73명을 합친 99명을 내쫓고 수도원과 신학교를 몰수하였다. 이로써 22년간 북한 지역에서 활동해 오던 덕원성당과 덕원수도원은 완전히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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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한 살아있고, 기도하는 한 다시 만날 것입니다.”
지금은 한 명의 사제, 한 명의 수도자도 찾기 힘든 북녘 땅에 한국전쟁 이전에는 57개의 본당과 5만2천여 명의 신자가 있었습니다. 그 북녘 땅의 교회가 70년째 신앙의 자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북녘 땅의 57개 본당공동체가 다시 되살아날 때까지 한반도 평화와 북한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www.mychurch.co.kr)을 펼치고 있습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8년 10월호, 김훈일 세례자 요한 신부(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0 1,9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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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교구 설정 후 네 번째로 신설된 “덕원본당”은 주보성인이 ‘성 베네딕도’로 1927년 말 수도원이 덕원으로 이전하면서 설립된 수도원 소속 본당이었다. 초대 본당 주임신부는 수도원의 부원장인 레오폴드 다베르나스(L.d’Avernas) 신부가 겸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