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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ㅣ 봉헌생활

유럽 수도원 순례: 화보로 보는 유럽 수도원 순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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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2-12 ㅣ No.317

[전통 영성의 샘을 찾아서 - 유럽 수도원 순례] 화보로 보는 유럽 수도원 순례 여정


수십 세기 간직해온 향기로운 영성

 

 

유럽교회의 가장 큰 축을 이룬 수도원 문화를 보고 체험하기 위해 떠난 유럽 수도원 순례는 복음의 삶을 철두철미하게 따르려는 수도자들의 열망이 수십 세기를 흘러 어떻게 오늘의 교회를 이루게 했는지 살펴보게 한다.

 

역동적 활동과 활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 뮌스터 슈바르작 수도원, 영화 ‘위대한 침묵’의 배경이 된 프랑스 샤르트뢰즈 카르투지오 수도원 등을 비롯해 지역 유명 수도원 방문 및 체험이 주요 일정으로 진행된 순례는 이와 함께 인근 지역 성지 순례도 곁들여졌다.

 

또한 독일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와 스위스 캄 성십자가 수녀원 등 한국 수도원의 모원 방문도 함께 이뤄졌다. 향기로운 영성을 간직한 수도원으로 떠난 여정의 발자취를 담아본다.

 

독일 밤베르크 미카엘 언덕에 고딕양식으로 세워진 성당. 원래 1015년 세워진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이었다. 성당에는 오토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으며, 수도원으로 사용했던 부분은 현재 공립 양로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 프랑스 시토수도회 손님 숙소 담당 필립 무에르 수도자와 한국 순례단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프랑스 디종 남쪽에 위치한 시토수도원은 전 세계 시토 수도원의 본산이다. 시토회는 1098년 3월 21일 몰렘의 로베르토가 베네딕도 규칙서를 더 충실히 지키기 위해 설립한 수도회다. 중세기 가장 이상적인 수도원 제도를 실현한 수도회 중 하나다.

 

 

영화 ‘위대한 침묵’의 배경이 되었던 프랑스 그르노블 인근 샤르트뢰즈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박물관 모습.



- 카르투지오 수도원을 알리는 표지판. ‘세속너머의 또 다른 삶’이란 구절로 하느님을 향한 ‘고독’ ‘침묵’이 핵심인 카르투지오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스위스 캄 성 십자가 수녀원 십자가상 경당의 피흘리는 십자가상. 수녀원 건립 당시 수녀원 인근에 성 십자가 순례 경당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하일리겐 크로이츠(성 십자가) 수녀원’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한국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의 모체이다. 수녀원은 성당 내에 이 십자가를 모셔와 경당을 마련해 두고 있다.

 

 

라살레트 성지의 성모대성당. 1846년 9월 19일 프랑스 그르노블 인근 작은 산마을 라 살레트에서 11세 막시앙 지로(Maximin Giraud)와 15세 멜라니 마티유 칼바(Melanie Mathieu Calvat)에게 성모님이 발현했다. 성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죄인들의 화해자’라고 밝히면서 인류가 회개하여 하느님과 화해하면 축복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큰 벌을 받으리라고 했다.



- 노이 뮌스터 성당의 세 성인상. 15세기 독일의 위대한 후기 고딕 목재조각가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작품이다. 노이 뮌스터 성당은 독일에 있는 로마네스크 성당 중 네번째로 큰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베로웰프(Berowelf · 768~800) 주교가 새 성당을 지으면서 성 보니파시오, 성 킬리안, 성 버르카르드 등 초기 뷔르츠부르크 순교자 3명의 유해를 새 성당으로 옮겨왔다.



- 610년 창건된 벨텐부르크 수도원은 ‘수도사의 고장’으로 불리어 온 바이에른 주에서도 가장 오래된 수도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맥주 양조장으로도 유명하다.



- 제오르지오 성인이 왕의 딸을 구하기 위해 용을 죽이는 모습을 표현한 벨텐부르크 수도원 성당의 중앙 제대상.

 

[가톨릭신문, 2011년 2월 13일,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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