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대림 제3주간 화요일: 겸손과 평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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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210

대림 제3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준주성범’에서

(Lib. 2, cap. 2-3)

 

겸손과 평화에 대하여

 

 

누가 네 편에 있고 또 반대편에 있든지 걱정 말고 네가 하는 모든 일에 천주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록 행하고 힘써라. 너의 좋은 양심을 보존하라. 그러면 천주께서 너를 잘 보호하시리라. 천주께서 도와주시고자 하시는 이는 어떤 사람의 사악이라도 그를 해하지 못하리라. 만일 네가 잠잠하고 참을 줄을 안다면 의심 없이 주께서 도우시리라. 그는 너를 구할 시간과 방법을 아시니, 너는 너를 그에게 맡겨야 한다. 모든 일에 도와주시고 모든 혼잡에서 구원하심은 천주의 일이다. 우리가 겸손을 보존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의 허물을 남들이 알고 책망하는 것이 가끔 매우 유익한 일이다.

 

사람이 제 허물로 인하여 자기를 낮출 때에는, 남을 쉽게 안위하고 자기에게 성낸 이의 마음을 쉬이 만족케 한다. 천주께서 겸손한 자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며, 겸손한 자를 사랑하시고 위로하시며, 겸손한 자를 굽어보시어 큰 성총을 내리시고, 그를 낮추신 후에는 영광으로 올리신다. 겸손한 자에게 당신의 신비를 드러내시고, 다정히 당신께로 이끄시며 당신께로 청하신다. 겸손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여도 평화를 잃지 않고 잘 있으니, 그는 세상에 마음을 붙이지 않고 천주께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모든 사람들보다 더 낮은 자라 생각하지 않거든, 완덕에 무슨 진보를 하였다고 생각지 말아라.

 

너는 네 자신을 먼저 평화한 가운데 보존하라. 그러면 남에게 평화를 줄 수 있으리라. 순량한 사람은 박학한 사람보다 더 많은 유익을 준다. 악습에 걸린 사람은 좋은 것이라도 악하게 만들고, 악한 것을 쉽게 믿는다. 순량한 사람은 모든 것을 선으로 돌린다. 평화한 가운데 잘 있는 사람은 남을 의심치 않는다. 모든 일에 만족할 줄을 모르고 항상 불안한 사람은 가지가지의 의심이 일어나 번민을 느끼고, 결국에는 자기도 편히 못 있고 남도 편히 못 있게 하고, 말하지 아니하여야 할 것을 가끔 말하고, 해서 유익한 일을 하지 않으며, 남은 무엇을 할 의무가 있다고 잘 살필 줄을 아나, 자기의 할 의무는 소홀히 한다. 그러니 너는 네 자신에 대한 걱정을 먼저 하라. 그러면 당연히 남의 걱정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네 행동을 핑계하여 두호하고 가릴 줄을 잘 알면서, 남의 이유는 믿으려 아니한다. 네 형제는 잘 양해해 주고 네 자신은 잘못한 줄로 자복함이 당연한 일이 아니냐? 남이 너를 양해하기를 원하거든 너도 남을 양해해 주어라.

 

 

응송  시편 24(25),9-10; 즈가 7,9

 

◎ 주께서는 겸손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온유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 당신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주님의 모든 길은 사랑과 진리오이다.

○ 너희는 사실대로 공정한 재판을 하여라. 동족끼리 서로 신의를 지키며 열렬히 사랑하여라.

◎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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