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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세계 교회사 여행: 로마제국에서의 마지막 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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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4-10 ㅣ No.831

[세계 교회사 여행] 로마제국에서의 마지막 박해

 

 

페르시아와 전쟁 중이던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는 그리스도인들을 페르시아에 동조하는 첩자로 여기고 집회와 예식을 금지하고,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기를 거부한 그리스도인들을 사형에 처했다. 결국 발레리아누스 황제는 페르시아와의 전쟁 중 체포되어 비극적인 죽임을 당했다. 261년, 갈리에누스 황제(260~268)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관용령을 발표함으로써 50년간 평화로운 시기를 누렸다. 이 시기에 그리스도교가 크게 성장했는데, 가장 눈부시게 성장한 곳은 소아시아 지역이었다.

 

285년, 권력을 잡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제국의 통치력을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 로마제국을 네 지역으로 구분하여 두 명의 황제와 두 명의 부황제를 두어 동방과 서방을 통치하게 함으로써 사두(四頭) 체제를 확립했다. 그리고 96개의 속주를 12개의 행정 단위로 묶어 나누었다. 또한 방대한 규모의 군대를 유지하고 건물들을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혹한 세금을 부과했다. 로마제국은 전체주의적인 정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그리하여 정의라는 이름으로 가혹한 행위들이 자행되었다. 황제 숭배 사상은 절정에 달했다. 황제가 왕관을 쓰고 왕권을 책임지고 전권을 행사했으며, 사람들은 황제에게 충성하고 황제를 숭배해야만 했다. 또한 이중적으로 즉, 정치적 · 종교적으로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 같은 조치가 기존의 종교에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로마제국은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반대자들에게 엄벌했다. 그 결과 마니교도들이 박해를 당했고 그 다음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당했다. 일부 그리스도인 군인들이 황제 숭배를 반대하자, 제국의 전통 기반을 크게 위태롭게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가장 혹독하고 무시무시한 마지막 박해(303~305)가 시작되었다. 303년 2월부터 304년 2월까지 그리스도교를 방해하는 칙령이 발표되었다. 새로운 칙령이 발표될 때마다 더욱 혹독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성경은 압수되었고, 전례 장소는 파괴되었으며, 재산은 합법적으로 몰수당했다. 그리스도인들은 탄광촌으로 유배되거나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리스도교를 반대하는 이 같은 칙령들이 여러 지역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되었다.

 

콘스탄티우스 크로부스 부황제가 통치하던 서방에서는 박해가 크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아프리카에서는 짧은 기간에 혹독한 박해가 발생했다(303~305). 갈레리우스 부황제가 통치하던 동방에서는 박해가 장기간 자행되었다(303~313). 그는 아무런 근거 없이 그리스도인을 중상모략하는 온갖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면서 전무후무할 정도로 혹독하게 그리스도교를 박해하고 재판했다. 하지만 이미 로마제국 전체 국민의 절반이 그리스도인이었다.

 

[2017년 4월 9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가톨릭마산 8면, 세계 교회사 여행 1. 고대 · 중세편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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