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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로마 교황청의 만주국 승인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 당시 왕래한 문서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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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0-08-18 ㅣ No.1248

로마 교황청의 만주국 승인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 - 당시 왕래한 문서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1. 서론

2. 가스페 주교와 만주국 왕래 문서

3. 교황청 승인을 얻기 위한 만주국의 노력

4. 일본 천주교회와 만주국

5. 결론

 

 

국문 초록

 

로마 교황청의 만주국 승인 여부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면서, 로마 교황청에서는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였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로마 교황청은 만주국 승인 여부에 대한 문제에 두 가지 책략으로 접근하였다. 하나는 외교와 법리적인 차원에서의 만주국 승인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회피하고 부인하였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만주 지역의 천주교와 천주교 신자들의 보호를 위해 사실상 만주국의 존재를 승인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였다는 것이다.

 

교황청에서 어떤 나라와 국교를 맺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고 하였다. 첫째는 국무원에서 국교를 맺는 담판 업무를 책임진다. 만주국은 포교성성에서 관할하고 관리하였다. 둘째는 교황청에서는 해당국에 주재하게 하는 사람을 해당국의 전교 인원으로 주재하게 하지 않게 한다. 반드시 교황청에서 직접 파견한 사람, 즉 교황대사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해당국을 승인했다는 소식은 반드시 《로마관찰보》(羅馬觀察報, L’Osservatore Romano)에 보도하도록 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교황청과 만주국의 시간대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로마 교황청에서는 만주국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며, 오직 종교 문제의 진행에 필요한 교섭이라고 하였다.

 

교황청이 만주국을 승인하였다고 하는 것은 일본 측이 하는 주장이다. 교황청이 만주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서신을 왕래하며, 가스페 주교가 만주국 경내의 천주교 사무를 관장하였던 것은 142,466명의 신자가 있고, 광활한 대지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던 만주국을 종교적인 측면에서 교황청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상을 통해 우리는 교황청에서 만주국을 어떻게 보고 있었으며, 왜 그러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일부 자료의 소개와 연구자들의 주장을 언급한 시론적인 논문이지만, 현재의 중국 교회(애국교회와 지하교회로 분리되어 있는 중국 교회를 지칭함)와 교황청의 관계 개선에 좋은 방향타를 제시하는 역할이 되는 논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전체 본문은 첨부 파일을 참조하세요.

 

[교회사 연구 제44집, 2014년 6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신의식(충북보건과학대학교 중국비즈니스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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