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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ㅣ세계 교회사

[한국] 경향잡지의 관보적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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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0-08-18 ㅣ No.1247

《경향잡지》의 〈관보적요〉 분석

 

 

1. 머리말

2. 《경향잡지》의 〈법률문답〉

3. 〈관보적요〉의 토지 규제 법령

4. 〈관보적요〉의 포교계출 법령

5. 〈관보적요〉의 민사 법령

6. 맺음말

 

 

국문 초록

 

1911년부터 발간된 《경향잡지》에 〈법률문답〉과 더불어 〈관보적요〉가 수록되었다. 〈법률문답〉은 법을 몰라 속고 피해 입는 것을 막기 위한다는 이유로 《경향신문》의 《보감》에서 시작되었는데, 《경향잡지》에서는 나라 권세에 순명하기 위해 수록된 것으로 목적이 변경되었다.

 

《경향잡지》에는 1912년부터 1927년까지 〈관보적요〉가 수록되었는데 토지, 포교규칙 그리고 민사 관계 법령들이다. 토지 관계 법령은 토지 신고(개정)와 세금에 모아졌는데, 이러한 법령들을 토대로 한 토지조사 령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나 설명 없이 《조선총독부 관보》의 내용을 전재(轉載)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형태로라도 일제의 식민 통치 법령들을 알림으로써 그 법령들이 한국인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중요한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포교규칙은 공포 이후 한국 천주교회가 제출한 서류 중 일부가 《조선총독부 관보》에 수록되었고, 천주교회는 그중 일부를 《경향잡지》의 〈관보적요〉에 수록하였다. 그러면서 국왕들은 천주로부터 권(權)을 부여받아 백성을 다스릴 권이 있지만, 나라 법률이 천주의 법률은 물론 교회의 법률보다 낮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민사 관계 법령으로는 행정구역 변동을 수록한 횟수가 가장 많은데 선교사와 한국인 성직자,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한국인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었다.

 

〈관보적요〉는 16년 만에 폐지되었다. 교회 내적으로는 포교규칙과 1925년의 한국 순교자 시복 때문에, 교회 외적으로는 격주간으로 발행되는 종교잡지였기 때문이다. 천주교회가 제출한 포교계출의 일부가 《조선총독부관보》에 수록되고, 관보 내용의 일부가 〈관보적요〉에 수록되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수록 의미가 퇴색되었다. 더불어 한국 천주교회가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왔던 순교자 문제와 순교자 시복에 더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신자들을 교육시키고자 《경향잡지》의 지면을 할애하였다. 거기에 1920년대에 많은 신문, 잡지가 발간되면서 신속성에서는 물론 내용 전달에서도 뒤지면서 〈관보적요〉는 폐지되었다.

 

※ 전체 본문은 첨부 파일을 참조하세요.

 

[교회사 연구 제44집, 2014년 6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윤선자(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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