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128.....연중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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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1-27 ㅣ No.1970

 연중 제3주간 목요일 - 짝수 해 

       

2사무엘 7,18-19.24-29           마르코 4,21-25

2016. 1. 28. 이태원. 토마스아퀴나스

주제 : 귀로 듣는 사람이 변화시키는 사람

사람은 귀로 듣는 일로서 삶에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구체적인 사안마다 들려오는 소리는 다르니, 일관적인 공통점을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귀로 듣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귀도 눈이 하는 일처럼 듣고 싶은 말을 골라서 듣겠다는 특징을 드러내는 때도 있겠지만, 때때로 증거를 대는 경우에 두 사람이상이 같은 자리에서 들었다고 했을 때는 같은 자리에서 눈으로 봤다고 하는 것보다 더큰 힘이 있기도 합니다.


나탄예언자를 통해서 들은 소리에 다윗은 하느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자기집안의 미래에 놀라운 일을 전하는 내용이었으니,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말하기는 쉬워도 현실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표현으로 하느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가 듣기에 좋은 소리이면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겠지만, 만일 듣는 것이 거북한 소리일 수도 있다면 거부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때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겠습니까? 놀라운 일이 내 앞에 닥칠 것을 예상해서, 미리부터 연습해야 정말로 크고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미리 준비한 반응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세상에서야 내가 특별한 감흥을 느끼는 일을 만날 때, 갑작스레 반응을 보이는 것이야 괜찮다고 여겨도, 하느님에게도 우리가 세상의 사물을 대하는 것과 똑같아서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들을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야 할 것을 제대로 듣는 일을 감탄해야합니다. 많은 경우 세상에서 이런 논리는 잘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듣고 싶을 것을 전하면서도 그게 내 삶에도 적용되는 소리가 아니라 마치도 다른 대상에게만 전달되는 말인 것처럼, 드러내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느님의 뜻을 전한 예언자의 소리에 맞춰, 하느님의 놀라우신 계획이 자신의 집안에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도 같은 모양으로 산다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1224년에 태어나 교회의 신학적인 금자탑을 쌓은 토마스아퀴나스 사제를 함께 기념하는 날입니다. 사람으로 뛰어난 영예를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누구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1200년대 중반에 산 사람이니까, 오늘 기억하는 성인에 대한 얘기는 독서나 복음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인의 삶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우리도 충분히 토마스성인이 누리는 것과 같은 영광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삶에 적용할 영원한 철칙의 한 가지는, ‘내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내가 준 것보다 더 받으려고 한다면, 계산해서 주는 것보다 더 보태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삶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참된 일이 어떤 것이 있겠는지 잠시 생각을 멈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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