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목자 공통 특히 주교: 충실하고 지혜로운 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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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87

목자 공통 특히 주교

 

독서기도 

 

제2독서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1,2-3: CCL 91A,889-890)

 

충실하고 지혜로운 관리인

 

 

주께서 당신 백성의 으뜸으로 세우신 종들의 직무를 설명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주인이 한 관리인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주인이 돌아올 때에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 종은 행복하다.”

 

형제 여러분, 주인은 누구이십니까? 의심 없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주인의 가정은 어떤 것이니까? 주님께서 원수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 지배하에 두신 가정입니다. 이 가정이 바로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전세계에서 풍요로운 결실을 맺으며 확장되고 있으며 주님의 귀하신 피로 구원되었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몸소 말씀하신 대로 “봉사를 받으러 오지 않으시고 봉사하러 오셨으며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습니다.”

 

주님은 또한 당신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착한 목자이십니다. 착한 목자의 양 떼가 바로 구세주의 가정입니다.

 

충성스럽고 슬기로워야 할 관리자는 과연 누구입니까? 자기 협력자들에 대하여 말씀하신 사도 바오로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입니다.”

 

우리 중에 아무도 영신 전쟁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게으른 종이 되어 불충하며 어리석게 졸고 있으면서 사도들만이 관리자가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주교들도 관리자라는 것을 설명하시며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 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가장의 종들로서 주님의 집안 일을 관리하는 사람이며 여러분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양식을 받았습니다.

 

양식의 분량에 대해서 물어 본다면, 사도 성 바오로께서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십시오.” 하고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양식의 분량이라고 하신 것을 사도 바오로는 믿음의 정도라고 하셨으니, 영신적 양식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의 분량으로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영신적 은총의 빛을 받아 참된 신앙의 법칙을 설명할 때마다 우리는 이 양식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종들을 통하여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에 주님의 집안 일을 맡은 관리자들한테서 양식을 받고 있습니다.

 

 

응송  마태 25,21. 20

 

◎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로다.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이제 가장 큰일을 네게 맡기리라. *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주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나이다.

◎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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