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104.....주님의 공현 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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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1-03 ㅣ No.1949

주님의 공현 후 월요일

1요한 3,22-4,6              마태오 4,12-17.23-25,

2016. 1. 4. 이태원

주제 : 사랑의 마음에 대하여

주님의 공현대축일을 지내고 맞이하는 주간이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교회의 입장에서 주님의 공현사건으로 전하는 내용은 3가지입니다. 하나는 주일에 기억한 동방박사의 방문이고, 둘째는 예수님의 세례이며, 셋째는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인 가나촌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공현이라는 낱말의 뜻이 공적인 드러남이라는 뜻이고, 그 일은 사람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예수님을 통하여 일어남으로써, 예수님이 특별하고도 또 특별한 분이라는 것을 알리는 사건으로 취급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공현의 뜻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주간 공현대축일을 지내고 소개하는 복음의 내용들은 이런 말씀을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 적용될 말씀을 찾는 것은 순서에 따라서, 날마다 맞이하면서 그 말씀을 새겨야 할 일입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의 특징은 한꺼번에 다 얘기해준다고 해도, 알아듣는 것과 삶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동시에는 불가능한 일이고, 먼저 알아듣거나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정한 순서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현대축일 후 처음 맞는 오늘복음은, 예수님의 회개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복음선포초창기에 울렸을 예수님의 뜻이기도 하고 사순절의 시작에 들을 법한 말씀이기도 하며, 특정한 시기와 관련은 없지만, 우리가 늘 가져야 하는 자세를 담은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이 말씀을 언제 어느 순간에 듣고, 삶의 위치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은 말씀이라고 생각하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내가 사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빛이 될 수 있는 경우를 발견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남이 말해주어서가 아니라, 내가 드러낼 수 있는 삶의 모습에 그렇게 해석할 요소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사람들이 가진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소리도 가능할 것이고,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드러내실 힘도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말도 될 것입니다.

 

우리가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한 참으로 중요한 자세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의무가 될 수도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드러내는 자세에 따라 맺는 삶의 결실은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도요한이 말씀하시는 사랑이나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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