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5-1215.....대림 제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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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2-15 ㅣ No.1937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스바니야 3,1-2.9-13               마태오 21,28-32

2015. 12. 15. 이태원

주제 : 말과 행동의 일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눈에 보이는 현실의 세상입니다. 이 정도는 누구나 아는 일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강조해서 말하는 이유는 사실상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은 정말로 자신이 볼 줄 아는 세상만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제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물었습니다만, 사람은 자신의 눈으로 볼 줄 모르는 세상은 부정하지는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움직일까요? 세상의 인간과 신앙의 인간을 가르는 기준이 될 일지만, 사실 이러한 구별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삶에 말로만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격언이 있듯이, 아무리 먼 거리라고 해도 내가 발을 들어 내려놓는 첫 걸음이 있어야 그 거리가 가까워지는 법입니다. 이런 정도는 안다고 말할 것이 사람이겠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사느냐고 물으면 그에 대한 판단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나온 두 아들 중에서, 어떤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 것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될까요? 두 아들만 말씀하셨습니다만, 긍정의 대답도 하고 자신이 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신이 한 말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질문에는 말과 행동을 반대로 하는 두 아들만 이야기했습니다만, 그 다음에 나오는 세리와 창녀에 관한 이야기에는 대답이 아니라, 자격에 따른 행동을 말씀하십니다.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격과 들을 수 없는 일에 따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 실제와는 반대로 행동합니다.

 

예수님께서 질문하신 내용과 대답으로 다루신 사람들의 이야기에서처럼,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소재에서는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사람은 잘 언급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지극히 당연하게 아는 대로 대답을 하고 그가 말한 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세상의 삶에서 아주 힘들고 때로는 불가능하다는 뜻으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어디에서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에게 있다는 자신감이나 자율성을 얘기할 때는 목소리가 커지고 높아집니다. 그러나 의무를 얘기하고 내 것을 나누는 본보기를 말할 때는 갑작스레 그 말의 힘이 약해집니다. 특수한 경우를 뺀 일반적인 경우이겠지만, 이런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저마다 달리 행동할 것입니다. 세상살이만 잘하기도 힘들다고 할 우리가 행동으로 하느님을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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