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순교자 공통 여러 순교자: 주님께서 언약하신 곳으로 가려면 우리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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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83

순교자 공통 여러 순교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Ep. 6,1-2: CSEL 3,480-482)

 

주님께서 언약하신 곳으로 가려면 우리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에게 인사 드리며 사정이 허락한다면 친히 여러분을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으로서는 깨끗하고 무죄하며 독성 죄를 물리치고 믿음을 보존하는 여러분의 팔에 안기는 것보다 내게는 더 기쁘고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영광스러운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하는 여러분의 입에 입 맞추고 세속을 업신여기고 하느님만을 관상하며 바라보던 여러분의 눈앞에 나타날 희망보다 더 기쁘고 더 높은 소망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기쁨을 누릴 가능성이 내게는 주어지지 않으니, 내가 가는 대신 여러분의 눈과 귀에 이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이 편지로써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리며 권고하는 바이니, 천상 영광을 고백하며 용감하고 항구하여 주님이 가르치신 길을 따라 월계관을 받기까지 영신적 능력으로 걸어가기 바라며 세말까지 모든 날에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하신 주님을 수호자로 모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갇혀 있음으로 밝혀진 감옥은 얼마나 복된 감옥입니까? 하느님의 사람들을 천국으로 보내 주는 감옥은 얼마나 복된 감옥입니까? 어두움도 태양보다 찬란하고 이 세상 빛보다 밝으니 거기에 하느님의 성전이 지어졌고 여러분의 지체가 찬미로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하느님께서 주신 천상 계명 외에 아무것도 남겨 두지 마십시오. 성령께서는 천상 계명으로 여러분에게 수난 중에 인내를 갖도록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죽음을 생각하지 말고 불멸의 생명만을 생각하십시오. 잠시 지나가는 형벌을 생각하지 말고 영원한 영광을 생각하십시오. “의인들의 죽음은 하느님 앞에 귀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나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하였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순교자들이 바치는 고통으로 시련을 받아 거룩하게 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의인들이 벌을 받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은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민족들을 다스리고 백성들을 통치할 것이며 주님이 무궁토록 그들의 왕으로 군림하실 것이다.”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주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며 왕으로 군림할 것을 생각하며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쁨으로 지금의 형벌을 쳐 이길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처음부터 세속적 분쟁으로 정의가 뒤흔들리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최초로 의로운 아벨이 살해되고 계속해서 의로운 이들은 누구나 다 그리고 파견된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살해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의인들에게 주 친히 모범이 되시고 당신의 길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당신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 하시고 또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우리가 주님이 약속하신 바를 얻으려면 모든 일에 있어서 주님을 닮아야 한다고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분과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

 

 

응송

 

◎ 믿음을 보존하려고 싸우는 우리를 하느님이 굽어보시고 천사들이 바라보시며 그리스도 친히 지켜 보시니, * 하느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심판으로 월계관을 받아 쓰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우며 얼마나 행복하랴!

○ 모든 힘을 다하여 무장하고 바른 정신과 완전한 믿음과 뜨거운 열성으로 임종의 고통을 준비들 하세.

◎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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