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1일 (월)
(홍)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강론자료

2020-05-17.....부활 제6주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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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0-05-16 ㅣ No.2333

부활 제6주일 (가해)

사도행전 8,5-8.14-17      베드로13,15-18      요한 14,15-21

2020. 5. 17.

주제 : 하느님의 힘이신, 성령을 약속

사람의 삶은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것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삽니다. 그렇게 말하는 판단과 생각에 관하여 그에 관한 설명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야 하는 인간의 삶에 눈으로 보는 것들의 영향이 크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내 삶에 드러내는 부정적인 영향을 먼저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영향'이라는 표현에 담긴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일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긍정적인 일도 있다는 얘깁니다.

 

오늘 부활 제6주일의 복음에서 들은 말씀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구원사업을 완성하기 위한 일을 하시기 전, 제자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때, 하느님의 힘이신 성령이 제자들에게 내려오는 일을 미리 알려주시고, 그 성령이 제자들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알려주시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성령은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확인되는 대상이 아니라서, 자세하게 설명해도 사람이 알아듣기가 어려운 대상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눈에 보이는 것의 영향만을 생각하는 일에서 벗어나야 그 사람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풍요로움은 다른 사람이 내게 알려준다고 해서 깨닫는 일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알려주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내 귀에 도달하는 그 소리를 내가 알아듣겠다는 생각과 실제로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결과에 따라 드러나는 모습이 달라지는 일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힘'이라고 했으니, 그 힘이 어떤 것인지는 좀 더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힘인 성령은 인간에게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첫째로, 성령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힘이신, 성령의 작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라고 신앙에서 가르치고 우리는 그렇게 말하지만, 인간이 실제로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느님은 그 인간에게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으십니다. 이런 표현을 들으면서 하느님이 전능하신 분이 아니라 무능력하다고 말하지는 않을까요?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중심으로 살기에 하느님의 힘이 사람의 힘보다 강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정말로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하고, 그 뜻에 일치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 순간에 그대로 행동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럴 때 생기는 손해는 하느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다가오는 것이고, 사람이 그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하느님의 탓과 책임으로 떠넘기기도 합니다. 인간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기에 그럴 때는 하느님도 믿을 수 없다고 우리가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얼마나 올바른 일이겠습니까?

 

사람은 자기의 삶에 다가오는 일에 관하여 자기의 지혜로서 이해하지 못할 때, 삶의 자세를 바꾸어 그 사정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변화를 거부하고 내 판단과 생각이 옳다고 고집을 부리는 때가 더 많습니다.

 

성령에 관하여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내용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청하여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겠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하느님과 성령이 당신과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십니다. 우리의 현대신학에서는 삼위일체라는 내용으로 해석하고 설명합니다만,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을 때, 그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일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세상의 삶에서 이해하는 것들만 내 삶에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과 삶의 자세를 다르게 하여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해야만 우리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내 생각대로만 사는 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그에 곁들여서 하느님의 뜻도 생각하고 실천하며 사는 일이 좋은 것이겠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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