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4일 (금)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강론자료

4월 13일(화)-부활 1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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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4-12 ㅣ No.631

부활 제 1 주간 화요일

 

        사도행전 2,36-41        요한 20,11-18

    2004. 4. 13.

주제 : 부활은 삶의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는 부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부활 시기는 꽤 깁니다.  그러나 그 부활을 설명할 수 있는 낱말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사람들이 삶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활시기동안 이어지는 전례에서도 우리가 생각하고 들을 수 있는 말씀도 비슷한 현상을 겪습니다.

 

부활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부활을 기억하는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이겠는지 질문을 받고 응답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부활시기에 듣는 독서와 복음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부활이후의 사건, 즉 성령을 체험한 사도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삶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의 모습으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고 사도행전은 전하고 있습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전해주는 말을 듣고 삶의 자세를 바꿨다는 것은 참으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많이 배우고 아는 것이 많다고 할 법한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입니다.

 

복음에는 처음 부활을 겪은 여인들의 체험이 짧게 소개됩니다.  이 여인들은 흰 옷을 입은 천사들이 전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규정한 삶의 모양에 천사들의 소리가 끼어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세상의 변화는 확성기를 대고 큰소리를 치거나 고함지르는 것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세상의 진정한 변화는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각자의 삶을 돌이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그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들려오는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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