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1226-스테파노 순교자-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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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2-25 ㅣ No.557

스테파노 순교자 축일 [12.26]

 

        사도행전 6,8-10; 7,54-59    마태 10,17-22

    2003. 12. 26.

주제 : 세상을 이겨야...

 

우리는 살기 참 힘들다고 말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세상에서 내 몸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그런 말을 많이 하면할수록 세상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대로 살고, 그 생각은 때로는 말로 먼저 나오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스테파노 부제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 하신 다음, 몇 년 이래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스도교회가 사람들의 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고자 할 때 생긴 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를 이루었고, 그 교회가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리려고 하자, 그것을 방해하는 힘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 스테파노 부제의 순교사건이었습니다.

 

우리도 현실에서 힘들다고 말하면서 그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스테파노 부제의 삶을 알기는 하지만 따를 생각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할 것입니다.  세상의 삶이 호락호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저앉아서 어렵다고 노래만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위협이 뻔히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신앙을 고백하고 그 신앙대로 살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신앙인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스테파노 부제가 했던 기도는 ‘주님 제 영혼을 받아주십시오’였습니다.  ‘주님! 제가 겪는 이 시련에서 저를 구해주시고, 그 시련들이 저를 비켜가게 해주십시오’라고 청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처한 현실을 얼마나 바꾸려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선언하십니다.  “나 때문에 세상에서 미움을 받을 때, 그것을 잘 견딘다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힘든 현실에서 지내는 우리는 예수님의 약속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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