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교리안내
- 사순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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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응암동 본당 [ungam] 199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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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을 아주 잘 보내길 위해 우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사순절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옮겨
적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순절(四旬節)이란?
사순절은 부활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40일 동안의 시기이며, 사순(四旬)이란 네 번의 열흘을 말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묵상하는 기간이 40일인 것은 예수께서 40일 동안 음식을 전폐하고 광야에서 기도하셨던 일과 이스라엘 민족이 40일 동안 광야에서 헤맸던
일을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또한 1년 365일 중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40일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하고자 하는 의미가 40일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초기 교회에 있어서 예비자들이 세례를 앞두고 지킨 재계와 기도 기간, 즉 일종의 피정 기간이었으며 동시에 모든 신자들을 위해서
부활을 준비하는 특별한 시기였습니다. "사순절은 피정이다" 이 말처럼 사순절의 의미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일상의 생활을 계속하면서도 마치 피정에 임하는 마음으로 매순간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잣대로 그 삶에
빗대어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새로운 실천을 다짐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에 가깝게 다가가는
시기입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생활을 재점검하는 가운데, 극기, 보속, 희생, 고행을 통해서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에 몸과 마음으로 동참하고자 노력하며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의 40일은 재의 수요일에서 부활직전까지로 주일은 제외하고 계산합니다(주일은 주님의 날이고 그 자체로서 축일이기 때문에).
<사순절 생활안내, 하나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