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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7월 7일 (월)연중 제14주간 월요일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빌리발도 (Willibald)
    같은이름 빌레발도 , 빌레발두스 , 빌레발드 , 빌레발트 , 빌리발두스 , 빌리발드 , 빌리발트
    축일 7월 7일
    신분 주교
    활동지역 아이히슈테트(Eichstatt)
    활동연도 +787년

       성 빌리발두스(Willibaldus, 또는 빌리발도)는 순례자로 잘 알려진 웨식스(Wessex)의 성 리카르도(Richardus, 2월 7일) 족장의 아들로 700년경 영국 잉글랜드(England) 남부의 웨식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하이덴하임(Heidenheim)의 성 비니발도(Winibaldus, 12월 18일)와 성녀 발부르가(Walburga, 2월 25일)와는 형제 사이로 세 살 때 중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그의 부모는 병에서 낫기만 하면 수도 생활에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기도했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자 성 빌리발도를 5살부터 런던(London) 북부에 있는 월섬(Waltham) 수도원으로 보내 그곳에서 교육받으며 성장하도록 했다. 수도원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720년경 아버지와 동생 성 비니발도와 함께 로마(Roma)로 순례 여행을 떠났다. 배를 타고 프랑스 북부 루앙(Rouen)에 도착해 성지를 방문한 후 이탈리아 북부 루카(Lucca)에 도착했다. 불행하게도 아버지 성 리카르도가 그곳에서 중병에 걸려 선종하고 말았다. 그는 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시신을 묻은 후 로마에 도착할 때까지 순례 여행을 계속했다.

       마침내 로마에 도착해 라테라노 대성당과 성 베드로 대성당을 순례하며 경건한 시간을 보내던 중 두 형제는 흑사병(또는 말라리아)에 걸려 죽음 위험을 겪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 그 후 성 비니발도는 로마에 남아 신학을 공부하며 삭발례를 하고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반면 성 빌리발도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순례를 계속하기로 하고 시칠리아를 거쳐 예루살렘 성지로 떠났다(723~727년). 돌아오는 길에 그는 콘스탄티노플에서 2년을 보내고 이탈리아로 돌아와 몬테카시노(Monte Cassino)의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에 들어가 10년을 살았다. 그는 581년 랑고바르드족(Langobard)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재건하는데 헌신해 제2의 설립자라고 불리는 성 페트로낙스(Petronax, 5월 6일) 대수도원장의 지도를 받으며 수도원 재건 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739년경에 그는 성 페트로낙스와 함께 로마를 방문했고, 교황 성 그레고리오 3세(Gregorius III, 12월 10일)를 만나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며 경험한 것을 상세히 보고하였다. 그리고 친척으로 당시 독일에서 활발히 선교 활동 중인 성 보니파시오(Bonifatius, 6월 5일)의 요청으로 독일 선교사로 파견되었다. 그는 740년 무렵 부활절을 지내고 루카를 거쳐 독일로 떠났다.

       독일에 도착한 성 빌리발도는 황폐화된 아이히슈테트의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성 보니파시오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로마에서 함께 온 세 명의 동료와 함께 선교 활동을 시작했고, 1년 뒤에 잠시 튀링겐(Thuringen)으로 성 보니파시오를 보러 가는 길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생 성 비니발도를 만났다. 그리고 751/2년에 성 비니발도와 함께 하이덴하임에 남녀 이중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그는 선교사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선교 활동 또한 성공적이어서 746년경 새로운 교구로 발전하는 아이히슈테트의 초대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약 40여 년간 교구를 다스리다가 선종했다. 그는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한 최초의 영국 사람으로 꼽히며, 하이덴하임 수도원의 전기학자인 하이게부르크(Hygeburg) 수녀가 쓴 “호도에포리콘”(Hodoeporicon, 여행기)에 그의 생애와 순례 일정이 등장하는데, 이 순례기는 영국 여성 출신이 쓴 최초의 장편 문학작품이자 카롤링거 시대 성인들의 삶을 다룬 유일한 여성 작가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7일 목록에서 독일 아이히슈테트의 초대 주교인 성 빌리발도가 수도 생활을 쇄신하기 위해 오랫동안 성지와 여러 지역을 순례했고, 성 보니파시오를 도와 독일 복음화에 힘썼다고 기록하였다. 그는 빌레발두스(Willebaldus, 또는 빌레발도), 빌리발트(Willibald)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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