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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6월 15일 (일)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녀 제르마나 쿠쟁 (Germaine Cousin)
    같은이름 게르마나 , 게르마네 , 제르마네 , 젤마나
    축일 6월 15일
    신분 동정녀 , 목동
    활동지역 피브락(Pibrac)
    활동연도 1579-1601년

       성녀 게르마나 쿠쟁(Germana Cousin, 또는 제르마나 쿠쟁)은 프랑스 툴루즈(Toulouse)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피브락이란 마을의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던 그녀는 유아 때 어머니를 잃고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라게 되었다. 게다가 연주창(連珠瘡, 림프샘의 결핵성 부종인 갑상선종이 헐어서 터지는 병)까지 걸려 염증으로 고생했는데, 새어머니는 혹시라도 자기 친자식에게 옮길까 봐 어린 그녀를 심하게 구박하고 집 밖으로 내쫓아 양 우리에서 양들과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녀는 음식 찌꺼기나 얻어먹으며 벽장이나 양우리에서 잠을 자야 했고, 아홉 살부터는 매일같이 양을 치러 나갔다. 전설적인 이야기에 따르면, 그녀가 미사에 참례하는 동안 양치기 지팡이를 땅에 꽂아 놓으면 양들이 그 지팡이 주위에 모여서 늑대들의 습격을 모면했다고 한다.

       그녀의 깊은 신심과 지극한 참을성에 이웃 사람들도 점차 그녀에 대해 경탄과 애정을 갖게 되었다. 성녀 게르마나 쿠쟁은 이 모든 것을 선의로 받아들였고, 항상 누구에게나 도움을 베풀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착한 소녀였다. 사람들이 그녀를 다르게 보게 된 계기는 어느 추운 겨울날, 그녀가 자신이 먹을 빵을 걸인에게 나눠주고 새어머니에게 심한 꾸중을 받을 때였다. 새어머니는 그녀가 집에서 빵을 훔쳐서 걸인에게 준 것으로 생각하고 그녀를 때리려 했다. 하지만 성녀 게르마나 쿠쟁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앞치마를 펼치자 아름다운 봄꽃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이후 새어머니도 마음이 누그러져 조금씩 그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녀는 포도나무 가지로 엮은 침상 위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1644년에 그녀의 무덤을 열었을 때, 그녀의 유해는 전혀 썩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무덤에서 많은 치유 기적이 일어나면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에 대한 시성 절차가 시작되었다. 그녀는 1854년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시복되었고, 1867년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교회 미술에서 그녀는 양치기 지팡이나 양털을 잘 때 쓰는 실패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개나 양과 함께 등장하거나, 꽃이 가득 담긴 앞치마를 두른 모습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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