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시메온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Campania) 지방의 살레르노(Salerno) 인근 카바데티레니(Cava de’ Tirreni)에 1020년경 성 알페리오(Alpherius, 4월 12일)가 설립한 성 삼위일체 수도원(Abbatia Territorialis Sanctissimae Trinitatis Cavensis)의 다섯 번째 수도원장이었다. 그는 1124년 수도승들에 의해 처음으로 수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전의 수도원장들은 모두 전임자에 의해 임명되었었다. 그는 노르만족과 교황청 사이의 갈등으로 정치적 · 종교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수도원장으로서 화해를 위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여 모두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다. 그는 또한 수도원 관할 주민들을 사라센족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임자인 성 콘스타빌리스(Constabilis, 2월 17일)가 칠렌토(Cilento) 해안에 짓기 시작한 카스텔라바테(Castellabate) 건설을 완료하였다. 그 외에도 주민들에게 주택 소유권을 부여하고 복지를 증진하며 무역과 상업을 장려하였다.

   복자 시메온은 16년 또는 17년을 수도원장으로 헌신하고 1140년 또는 1141년 11월 16일 선종하였다. 그는 초대 수도원장부터 묻힌 지하 납골당인 아르시시아(Arsicia) 동굴에 묻혔다가 몇 차례 발굴되어 수도원 성당 여러 곳에 안치되었었다. 그리고 1928년 5월 18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가 그에 대한 공경을 승인한 뒤에는 수도원 성당의 성 베네딕토 제단 아래 안치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1월 16일 목록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고,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방 카바데티레니의 수도원에 복자 시메온 수도원장이 있었다고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