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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목] 가톨릭 문화산책: 영화 (4) 늑대아이 - 하느님의 모성성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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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문화산책] <18> 영화 (4) 늑대아이 - 하느님의 모성성에 대하여 하느님 사랑 닮은 엄마 하나의 숭고한 자기희생적 모성 그려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상영시간 : 117분 장르 :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멜로ㆍ로맨스, 드라마 어머니의 고향을 찾아서 어머니라는 단어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어머니라는 단어에는 그리움이 배어나온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얼굴이 엄마이고, 처음 듣는 것도 엄마 목소리다. 첫 마디도 엄마라는 말이다. 산고를 겪으며 '나'를 있게 하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절대적 대상이자 모든 것이다. 문학엔 그래선지 어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 수없이 많다. 애니메이션 '늑대아이'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면서도 의인화한 메타포(Metaphor, 은유와 상징, 비유, 함축적 내포 등의 의미)가 뛰어난 영화다. 줄거리 대학생이던 하나는 우연히 들판에서 인간 모습으로 변한 '늑대 인간'과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사랑의 결실로 두 아이를 낳는데, 눈이 내리던 날에 태어난 누나는 '유키', 비가 내리던 날에 태어난 남동생은 '아메'라고 이름을 붙인다. 이들 남매에게는 절대 비밀이 있었다. 인간이면서도 늑대인 두 모습이 내재된 생명을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유키와 아메는 '늑대 아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엄마, 아빠와 함께 도시 변두리에서 조용하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그 행복은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에 엄마는 유키, 아메 남매가 인간들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
너니까!(받아들이는 마음)
인간 할래, 늑대 할래?
그러나 결국 유키와 아메는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 확실한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학교를 가기 위해 마당을 나서면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유키는 오른쪽 길로 가자고 당기고, 아메는 왼쪽 길로 가려 한다. 이 장면은 이분화된 자아상을 하나로 확립해야 하는 긴장감과 심리적 갈등을 보여주는 연영(Sequence)이다. 늑대가 되느냐, 인간이 되느냐 하는 결정의 장면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유키와 아메를 교차 편집해 그 갈등을 고조시킨다.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 날, 아메는 뿔 호반 새를 잡으려다 죽을 뻔한 체험을 한 뒤 늑대로서의 삶을 갈망한다. 그는 엄마가 자신의 길을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 일하는 자연관찰원에서 처음으로 실물 늑대를 봤고,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 안에 있던 늑대 본성이 살아나자 숲으로 들어가 늑대 선생에게 훈련을 받는다. 하나는 아메가 가는 길을 존중한다. 아이가 택한 삶을 믿어준 것이다. 활달했던 유키와 연약했던 아메는 이 과정을 거치며 상반된 길을 선택한다. 여기서 자녀의 가능성을 발견하면 기꺼이 그 길을 밀어주는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어머니인 하느님은 인간을 키우고 성장시키고 양육한다. 그 본질은 사랑 자체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선물로 줬고 그 선택을 언제나 존중했다는 깨우침을 우리에게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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