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25-01-26.....연중 제3주일 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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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일 (다해) 느헤미야 8,2-4ㄱ.5-6.8-10 1코린 12,12-30 루카 1,1-4; 4,14-21 2025. 1. 26. 주제 : 하느님의 뜻을 대하는 자세 신앙인으로 사는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말씀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사실은 하느님에 관하여, 우리가 이렇게 하는 질문은 매우 외람된(=분에 넘치는 데가 있는) 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다면, 우리는 이 질문에 얼마나 예의를 갖춘 자세로 하겠습니까? 글자나 말의 앞과 뒤를 바꾸면 의미가 달라지고, 그래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판단이 달라지는 것이 사람입니다만, 우리가 바르게 알아듣고, 바르게 실천할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에 우리는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는 하느님의 뜻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듣는 사람이겠습니까? 오늘 연중 제3주일은 프란체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기를 권고하신 주일’입니다. 또한 우리의 현실보다 도움이 더 필요한 해외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을 생각하는 주일로 정성을 모으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가 가까이 대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신앙인의 길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우리는 오늘, 첫째 독서의 말씀으로 들은 느헤미야 예언서를 통하여 에즈라사제가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선포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의 삶에서 힘든 일을 만나면, 그 이유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멀리했기 때문이라고 여길까요, 아니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여 당신의 벌을 내리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할까요? 사람의 삶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여 말한다면, 하느님께서 사람을 질투하여 벌을 내린다고 말할 것이고, 하느님의 뜻을 더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사람이 자기가 만든 삶에서 잘못과 행동을 잊고, 일의 원인을 하느님의 탓으로 돌린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어떤 것이 됐든지, 사람의 삶에는 행동이 있으며 결과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말씀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읽는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살든지 그의 생각과 실천이 무조건 옳다고 격려하는 내용일까요? 아니면 사람에게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느님의 뜻을 알려고 하고 따라야 한다고 권장하는 말씀이겠습니까? 사람은 자기가 받아들인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을 통하여 하느님과 하나가 될 수도 있고, 내 곁에 사는 사람과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뜻을 내 생각보다 멀리하면서도 나는 잘 산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특이한 존재입니다. 오늘 루카복음서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이사야 예언서를 읽으시면서, 당신이 실천하실 사명이라고 여기신 부분을 우리에게 말씀으로 선포하시면서 그 말씀이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생각하기 쉬운 부귀와 평안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이루실 말씀을 비장한 표현으로 말씀하셨고, 그 일을 당신이 하겠다는 의도로, 이 말씀은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루카복음사가는 사람이 실천해야 하는 일들을 우리에게 복음서라는 형식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그 내용을 우리는 얼마나 바르게 대하겠습니까? 그 내용에서 우리는 얼마나 진실을 읽으려고 하겠습니까? 그 내용에서 우리는 얼마나 사람의 삶을 격려하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겠습니까?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이 남에게 자랑할 것은 아니어도 좋습니다. 내가 자랑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실제로 나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칭송을 얻고 칭찬을 얻으려는 의도를 앞세우는 것이 될 수 있기에, 올바른 실천과는 거리가 있는 일이 되기가 쉽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라고 할 설날이 3일쯤 남았습니다. 해마다 두 세번 새해를 말하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겠습니까? 지나간 묵은해를 잘 정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새로운 시간에 여러분도 가족의 구성원들과 함께 기쁨과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0 38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