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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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56: 성화에 이르는 길, 교회헌장 제42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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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56) 성화에 이르는 길, 「교회헌장」 제42항
「교회헌장」 제42항은 그리스도인이 성화에 이르는 길과 그 길을 걷는 방법들에 관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앞선 41항에서 하느님 백성이 각각의 직무에 따라 하나의 성덕에 이르는 다양한 실천을 다루었다면, 이 항에서는 그러한 직무들 안에서 성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공의회는 1요한 4,16의 말씀으로,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실로 성화에 이르는 가장 필요한 은총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으로 인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열매 맺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미사와 전례에 자주 참여하고, 기도와 극기와 봉사를 실천하도록 지속적으로 애써야 합니다. 사랑은 모든 성화의 수단을 이끌어 성덕에 이르게 합니다.
이어서 공의회는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는 요한 15,12-13의 구절을 통해서, 목숨까지 내어놓으며 우리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언급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스승을 본받아 피를 흘려 스승과 동화되는 ‘순교’는 교회에서 최상의 은총이요 사랑의 최고 증거입니다. 물론 순교의 은총을 받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준비를 갖추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그리스도를 따를 것을 권고합니다.
교회의 성덕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여러 권고를 통해서 증진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천상 은총의 특별하고 고귀한 선물은, 동정이나 독신 생활 안에서 주님과 세상일로 마음이 갈리지 않고, 더 수월하게 오로지 하느님만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완전한 금욕은 교회 안에서 특별한 영예이며 사랑의 표지와 자극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생활 형태는 사랑 자체와 차이가 있지만 세상 속 영적 풍요로움의 원천이 됩니다.
끝으로 공의회는 그리스도인이 성화의 도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복음적 청빈의 정신을 언급합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으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 2,7-8 참조). 신자들은 자기 마음을 바로 다스려 복음적 청빈에 어긋나는 삶으로 완전한 사랑의 추구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5월 31일(가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0 13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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