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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62: 성상과 성인 공경에 대한 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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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일반과 미사의 Q&A] (62) 성상과 성인 공경에 대한 이해
어느 성당이든 성전에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성상입니다. 성상은, 가톨릭만이 가진 고유한 특징으로, 오감을 통해 하느님을 더 가깝게 느끼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성상에 대한 부분을 두고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을 어겼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상을 숭배함이 아닌 예수님, 성인들을 기억하고 공경하기 위한 도구이고, 동시에 신비 교육적인 측면과 예술적인 도구로 인정합니다. 성상에 대한 부분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톨릭 안에서의 성인 공경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성인들의 전례적 공경은 순교자들의 공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순교자들의 선종일은 그들이 천상 예루살렘에서의 탄생한 날로 여겼고, 각 지역 교회는 이날을 전례적으로 성대하게 기념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했던 성인 공경은 이후에, 은수자, 고행자, 동정녀, 주교도 ‘복음의 증거자’로서 영예롭게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한 고행을 순교의 일부로 여겼고, 동정은 주님께 헌신하는 방법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초세기 주교들을, 교회를 지키기 위한, 복음의 증거자로 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초세기 성인 공경의 특징은 지역적인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성인의 명성은 공경을 전파시켰습니다. 성인 공경은 4세기부터 성인 유해의 발견과 그 이장을 통해 크게 발전했습니다. 더불어 성지 순례, 전례서의 보급, 다른 전례의 영향 또한 성인 공경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10-11세기부터 각 지역교회 주교들은 성인 공경에 대한 부분을 일부 지역 교회들의 전통이 아닌 보편교회 안에서 함께 기리자는 의견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171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은 라틴 교회 전체를 위해 교령을 발표합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이 임무는 1588년 예부성성에 맡겨졌습니다. 그리고 1634년 시성식에 앞선 단계로 시복식이 제정되었습니다. 결국 1969년 바오로 6세는 시성성을 설립함으로써 공적으로 성인 공경에 대한 부분이 교회 안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시복 시성 절차는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 『완덕의 천상 스승』에 따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인 공경이 오랜 시간을 걸쳐 형성되었기에 그 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성인 기념일과 이중 기념일들이 전례력에 가득했고, 너무 많은 성인 공경일로 인해서 주님의 신비와 주일 전례 거행을 방해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11년 비오 10세와 1960년 요한 23세,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 111항의 결정으로, 성인 공경에서 참된 대표성과 보편성을 중심으로 개정을 실시하여 전례 주년의 균형을 복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형성된 성인공경은 전례주년 안에서 성인들을 기억하며 축일을 보내게 되었고, 동시에 성상들을 보급함으로써 천상 교회와 주님의 신비를 기억하도록 돕게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성상들을 통해서 주님의 신비를 기억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2026년 6월 14일(가해) 연중 제11주일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세종도원 주임)] 0 11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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