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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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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 발달장애인 자립 배움터에 희망의 가전제품을 선물해 주세요
“오늘도 다녀오겠습니다.” 30살 요한 씨(가명)는 매일 아침 단정하게 옷을 입고 혼자 집을 나섭니다. 버스를 타고 자신의 일터로 향하는 이 평범한 출근길은, 발달장애가 있는 요한 씨에게 오랜 연습 끝에 얻은 소중한 일상입니다.
요한 씨는 자립의 꿈을 품고 8년 전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에 입소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자립생활을 준비해왔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독립생활을 준비한 요한 씨는 이번 여름이 지나면 꿈에 그리던 자립을 시작합니다.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을 준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거주시설입니다. 대구 남구 일대에 6개의 가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는 4~5명의 장애인이 함께 생활합니다. 이곳은 큰 시설에서처럼 보호만 받는 곳이 아니라, 실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스스로 삶을 연습하는 자립의 배움터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며 일상을 배웁니다.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장을 보고, 돈을 쓰고 관리하는 법도 익힙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떻게 하루를 보낼지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쌓아 갑니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직접 해 보고, 실패하고, 다시 배우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넓혀 갑니다. 그러나 이 소중한 자립의 일상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선생님, 에어컨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와요.”, “빨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의 6개 가정은 2010년 개소 이후 오랜 시간 같은 가전제품을 사용해 왔습니다. 16년 가까이 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은 잦은 고장과 성능 저하로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도 시원하게 쉴 수 없고, 냉장고의 냉기가 약해 식재료 보관도 걱정해야 합니다. 특히 대구는 여름철 무더위가 심한 지역인 만큼, 이번 여름이 지나기 전에 고장 난 에어컨과 냉장고를 교체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세탁과 건조도 큰 문제가 됩니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매일 많은 빨래가 나오지만, 오래되고 용량이 작은 세탁기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건조기가 없어 거실에는 늘 빨래 건조대가 펼쳐지고,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아 옷에 쿰쿰한 냄새가 배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 냄새만으로 장애인들을 오해할지도 모르는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 식구들의 바람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퇴근 후 시원한 거실에서 편히 쉬고, 뽀송하게 마른 옷을 입고 세상 앞에 당당히 서는 평범한 하루입니다. 우리가 나누는 작은 사랑은 낡은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달장애인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존엄한 삶을 지키며 지역사회 안에서 한 사람의 이웃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힘이 됩니다. 자립을 향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세요.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7월 4일~7월 31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를 위해 씁니다.
(재)바보의나눔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보여주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전문 모금 및 배분 기관(특례기부금단체)입니다.
[2026년 7월 5일(가해)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서울주보 4면] 0 2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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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 | 사랑의 손길: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 | 2026-07-05 | 주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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