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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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62: 순례하는 교회와 천상 교회, 교회헌장 제48항 후반부, 제49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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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62) 순례하는 교회와 천상 교회, 「교회헌장」 제48항 후반부, 제49항
「교회헌장」 제48항의 전반부가 개인보다는 교회 차원의 종말론적 특징을 다루었다면, 후반부는 그리스도인들의 종말론적 부르심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의 내용은 공의회의 신학위원회가 처음에 제출했던 ‘우리 소명의 종말론적 성격과 우리와 천상 교회의 일치에 관하여’라는 주제와 연관됩니다.
공의회는 요한의 첫째 서간과 바오로 서간, 그리고 마태오 복음서 등 성경의 내용을 근거로,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현세에 어떤 삶을 살아내고 미래의 하느님 나라의 완성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결합하고 성령의 인호를 받은 하느님의 자녀들이지만, 동시에 아직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속에서 하느님의 참모습을 뵙지는 못하였습니다. 곧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의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첫 열매를 지니면서도 속으로 탄식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을 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날과 그 시간이 언제 올지 모르기에 주님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때가 오면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요한 5,29)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 안에서 복된 희망을 품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기를 기다립니다.
이어지는 제49항은 ‘순례하는 교회와 천상 교회의 친교’에 대해서 다룹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의 제자인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지상의 나그넷길을 걷는 이도 있고, 지상의 삶을 마치고 정화 받는 이도 있으며, 하느님을 직접 뵙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상태가 다름에도 그리스도인 모두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같은 사랑 안에서” 친교를 이루며 “하느님께 영광의 같은 찬미가를 노래”합니다.
따라서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평화 속에 잠든 형제들과 나그네들의 결합”은 결코 중단되지 않고, 영신적 선익의 교류로 더욱 굳건해진다고 말합니다. 천상에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친밀히 결합하여 있으므로, 온 교회를 성덕으로 강화하며, 교회가 지상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를 드높여주고, 교회의 더 넓은 건설을 돕습니다. 실로 주님 곁에 사는 이들은 주님을 통하여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항구히 하느님께 전구합니다. 천상의 성인들은 모든 일에서 주님을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그들이 지상에서 쌓은 공로로 우리의 연약함을 채워줍니다.
[2026년 7월 19일(가해)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0 10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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