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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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67: 구약 성경에 예언된 구세주의 어머니, 교회헌장 제55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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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6-08-25 ㅣ No.7551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67) 구약 성경에 예언된 구세주의 어머니, 「교회헌장」 제55항

 

 

「교회헌장」 제8장은 제1장~제7장과 다르게 다섯 개의 절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제1절 “I. 서론”에 이은 제2절의 제목은 “II. 구원 계획과 복되신 동정녀의 임무”로 제55항부터 제59항까지 5개 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첫 항인 55항은 구약 성경 안에 표현된 구세주의 어머니 마리아에 관한 예언의 말씀들을 설명합니다.

 

첫 번째 문장은 제2절 전체의 목적과 그것의 원천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먼저 공의회는 그 목적이 “구원 계획 안에서 맡으신 구세주 어머니의 임무”에 대한 것이며, 그러한 마리아의 임무가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그리고 존귀한 성전(聖傳)”에 의해서 분명히 밝혀지고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제시된다고 말합니다.

 

다음 문장은 이제 55항에서 다루려고 하는 ‘구약 성경과 구세주의 어머니’에 관한 것입니다. 공의회는 구약 성경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을 느린 걸음으로 준비하는 구원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곧 구원 역사 안에서 구약 성경의 위치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의 준비로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읽히고 “충만한 마지막 계시”의 빛으로 이해되는 구약 성경의 초기 문서들은 구세주의 어머니를 점진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리아에 관해서 구약 성경을 읽을 때, 구세주의 어머니로 예언된 ‘여인의 모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구약 성경 안에 담긴 모든 구원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역사 안에 드러난 구원의 하느님, 곧 계시 그 자체입니다.

 

공의회는 이어서 그러한 여인의 모습을 암시하는 구약 성경의 구절들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창세 3,15의 말씀입니다.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이는 첫 조상들이 뱀에 의해서 죄를 범하고 난 후 하느님께서 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여인의 후손이 뱀의 후손을 이길 것이라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이 약속 안에 여인의 모습이 예언적으로 어렴풋이 그려집니다.

 

또한 공의회는 이사 7,14, 미카 5,2-3, 마태 1,22-23을 통해서 이 여인이 임마누엘이라는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동정녀라고 말합니다. 그 여인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주님의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분이십니다. 시온의 딸인 이 여인과 더불어 약속의 때가 차고 새로운 계약이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여인에게서 인성을 취하시어 세상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2026년 8월 23일(가해) 연중 제21주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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