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성극ㅣ영화ㅣ예술

가두선교와 방문선교 연극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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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20 ㅣ No.8

2003년 사도들의 모후 Cu. 연차 총 친목회 연극 대본(2003. 12. 7.)

 

제목 : 가두선교와 방문선교

                                                                                                       

 

1. 성당 만남의 방 

 

해설자 : 예수님께서는 세례순간부터 성령으로 충만하시어 아버지께서 당신을 파견하신 목적이 이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임을 분명히 하시고 아버지의 말씀을 온 몸으로 울려 퍼지게 하셨고, 광야에서 유혹을 받을 때에도 적극적으로 말씀을 선포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마지막 유언이자 약속의 말씀을 "너희는 세상을 두루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코 16,15)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 신자생활의 주조를 이룬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항시 꺼지지 않는 열성을 가지고 주님이 승천하실 때 주신 명령에 따라 모든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한다. 우리 성당 사도들의 모후 Cu.에서도 신부님의 허락을 받고 본당 사목회의 후원으로 가두선교와 방문선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오늘 성 가정의 어머니 Pr. 단원들은 만남의 방에 모여 활동 전 기도를 드리며 열심히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한다.

 

Pr.단장 : 오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복음 선교를 하시오니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는 이웃구원을 위해 친절과 예의, 인내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드립시다. 

 

(활동전 기도)

 

단원들 : (성호경) 주 예수님, 오늘도 성모님을 모시고 당신의 명령대로 복음을 전하러 다니렵니다. 만나는 사람 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미소로 대하며, 새 생명의 말씀 전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예의를 갖추어 선교책을 전하며 신앙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게 하시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통해서 주님을 뵈올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오늘도 생명의 빛을 비추는 행복한 발 걸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시오. 아멘. (성호경)

  

(파견성가)

 

성가 478번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단원들 : 1.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주님의 크신 사랑 전하자.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그 큰사랑 전하리라♩

 

            2.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주님의 참된 말씀 전하자.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그 말씀을 전하리라♩

 

            3.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주님의 넓은 자비 전하자.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그 자비를 전하리라♩

 

(구호제창)

 

단원들 :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

 

1. 우리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 예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이 지역의 복음화에 적극 나선다.

2. 우리는 우리의 선교 대상자를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나선다.

3. 이로써 우리는 "네 영혼을 구하려면 네 이웃을 구하라."하신 예수님의 뜻에 따라 복음 전파에 앞장선다.

 

 Pr.단장 : 자! 단원 여러분 오늘의 가두선교 장소인 동원물산 앞으로 갑시다.

 

 

2. 동원물산 앞 삼거리

 

해설자 : 동원물산 앞 삼거리에 도착한 성가정의 어머니 Pr.단원들이 파라솔을 펴고 천주교 신앙상담소 깃발을 내걸어 신앙상담소를 설치한 후 파라솔 밑에서 2명의 단원이 상담원이 되어 성의있게 상담에 응하고 있고, 다른 단원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천주교 홍보용 책자와 전교지를 나누어주며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삼거리 건널목]

 

단원1 :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 (전교지를 한 행인에게 공손히 건네준다.)

 

행인1 : 예배당에서만 하는줄 알았더니 천주교도 이런걸 하나? (귀찮은 듯 받아들고 힐끗 본 후 구겨서 근처 휴지통에 넣는다.)

 

단원2 : (얼른 휴지통에서 구겨진 전교지를 꺼내 펴면서) 선생님! 전교지를 휴지통에 버리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하느님 말씀 전하는데 개신교, 천주교가 따로 있습니까?

 

행인1 : 미안하게 됐소. 요즘 되는 일도 없는데 하도 뭐 나눠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데 말이오. 나도 나이도 먹고 이제 성당에나 한 번 다녀볼까하고 얼마 전에 성당 안에 들어가 보았소. 어떤 사람에게 "성당에 다니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하고 물었더니 "성당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세요." 하길래 성당 사무실에 가서 물어봤더니 사무실 아가씨가 "아직 입교 날짜가 안잡혔으니 집에 가 계세요." 합디다.

 

단원2 : 아! 그러셨어요. 미안하게 됐습니다.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저기 신앙 상담소에 가셔서 따뜻한 차 한 잔 드시면서 자세한 말씀 나누시고 자기소개서를 써주세요.

 

행인1 : (퉁명스럽게) 아, 나 지금 바뻐요. 나중에 봅시다. 집에 가 있겠어요.

 

[파라솔]

 

(전교지를 받은 행인 한 분이 단원에게 인도되어 상담소에 온다.)

 

단원3 : 어서오세요. 오늘 날씨가 추워졌지요? 따뜻한 차 한 잔 드세요.

 

행인2 : 수고들 하십니다.

 

단원4 : 선생님께서는 종교를 믿고 계십니까?

 

행인2 : 아니요. 아직 믿는 종교가 없습니다. 앞으로 종교를 갖는다면 천주교를 믿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단원4 : 잘 생각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시는 곳은 어디십니까?

 

행인2 : 예, 저 위에 성당 가까운데서 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단원4 : 아! 그러시군요. 어디서 많이 뵌 분 같다 했더니. 우리 성당에 들어와 보셨나요? 와 보시지 않았다면 저와 약속을 하시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행인2 : 제가 그 장소에서 10여 년을 식당을 하여 성당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해 주셨지만 저에게 성당구경 시켜준다고 하신 분이 한 분도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입니다.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단원4 : 감사합니다. 여기 자기소개서가 있으니 써 주시고 다음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저녁미사가 있습니다. 제가 7시에 선생님 식당에 들러 성당에 모시고 가겠습니다. 함께 가셔서 성당 구경도 하시고 신부님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행인2 : 네. 여기 다 썼습니다. 화요일날 기다리겠습니다. 수고들 하세요.

 

단원4 : 꼭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Pr.단장 : 단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날도 어두워지니 가두선교는 이만하고 단원 두 분씩 짝을 지어 방문선교에 나섭시다. 이따가 오후 8시에 성당 만남의 방에 다시 모여 오늘 활동한 이야기도 나누고 활동 후 마침기도도 드립시다.

 

 

3. 어느 빌라 302호

 

해설자 : 두 사람씩 짝을 지은 성가정의 어머니 Pr.단원들이 동네 부동산, 미장원, 식당 등 상가와 가정집을 방문하며 열심히 천주교를 알리고 있다. 두 단원이 어느 빌라 302호 현관문 앞에 서서 벨을 누르고 있다.

 

단원1 : 요아킴 형님, 제가 며칠 전에 라파엘 형제하고 이 집에 한 번 왔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문도 안열어 주었어요. 오늘은 한 번 잘해봅시다.

 

단원2 : 그랬어요?

 

(딩동 딩동~~~)

 

주인 아주머니 : 누구세요?

 

단원1 : 성당에서 온 레지오 단원들입니다.

 

주인 아주머니 : 얼마 전에도 오셨잖아요? 그 때는 제가 몸이 불편하고 집안 청소도 안해 놓아서 문도 안 열어 드렸는데 또 오셨으니 오늘은 문을 열어 드려야지.

 

단원1 : 문을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책자를 드릴테니 읽어보시고 전화주세요.

 

단원2 : (집안을 기웃거리며) 집안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실내장식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커튼색이 벽지와 잘 어울리네요.

 

주인 아주머니 : (기분 좋은 표정과 목소리로) 어머! 남자분이 섬세하시기도 해라. 들어오셔서 차 한 잔 하고 가세요.

 

단원1,2 : 감사합니다. (집안으로 들어간다.)

 

단원2 : (집안을 장식한 수석을 보며) 좋은 수석들도 많군요.

 

주인 아주머니 : 우리 바깥 양반이 취미로 모으신 거예요.

 

단원2 : 요즘 보기드문 남한강 돌이 많은 걸보니 아저씨께서 오래 전부터 수석취미를 갖고 계셨나봅니다.

 

주인 아주머니 : 아휴! 말도 마세요. 한 때는 우리 바깥 양반이 수석에 미쳤었다니까요. 이사 다니고 아는 분들께 많이 드리고 남아 있는게 이 정도랍니다.

 

해설자 : 이때 안방에 있던 애완견 마르티스 한 마리가 멍멍 짖으며 쪼르르 달려온다.

 

단원2 : (마르티스를 안으며) 아유~ 예뻐라. 어디보자. 암놈이구나. 이름이 뭐예요?

 

주인 아주머니 : 포치예요

 

단원2 : 애완견은 뭐니 뭐니해도 마르티스가 제일 귀엽고 똑똑합니다. 요크샤 테리어는 영국의 광산지대 요크샤 지방에서 쥐잡이 개로 길렀던 개인데 이쁘긴해도 성질이 사납습니다. 또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눈이 동그란 시추는 티베트가 원산지로 중국 청나라 황실에서 애완견으로 길렀던 개인데 청나라가 망하면서 스웨덴 대사가 3 마리를 자기 나라에 가지고 간 것이 널리퍼져 수십년 간 유럽의 애완견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나 좋아해서 주인을 잘 몰라보고 집을 잘 잃어버립니다.

 

주인아주머니 : 어머! 어머! 개 박사시네. 동물병원 원장님이세요? 아저씨는 아시는게 그렇게 많으세요?

 

단원2 : (점잖게) 영세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면 아는 것이 많아집니다.

 

해설자 : 그 때 주인 아저씨가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주인 양반(행인1) : 아니, 이 사람들은 아까 동원물산 앞에서 전교지를 돌리던 그 양반들 아냐?

 

주인 아주머니 : 여보, 이 분이 수석을 보시고 당신께서 수석취미가 오래되셨고 수준 높으시다고 하셨어요.

 

주인 양반 : (기분이 좋아서) 돌 볼줄 아시는구만. 선생도 수석취미를 갖고 계십니까?

 

단원2 : 예. 저도 한 20년 되었습니다. 충주댐이 수몰되기 전부터 매주 탐석을 나갔습니다. 목벌, 한수, 청풍 등 지금은 수몰된 충주댐 상류는 우리 수석인들의 추억의 산지이지요.

 

주인 양반 : 그렇습니다. 동호인들과 강가에서 마음에 드는 수석 한 점씩 주워갖고 소주라도 한 잔 걸치고 돌아올 때는 개선장군 부럽지 않았지요.그 때가 그립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 여보, 우리도 이제 성당 나갑시다. 얼마 전에 당신이 종교를 가질려면 천주교가 좋겠다고 하셨잖아요.

 

(단원2가 단원1에게 어서 입교원서를 드리라고 눈 짓을 한다.)

 

주인 양반 : 이리주시오. (자기소개서에 정성껏 쓴다.)

 

단원1,2 : 감사합니다. 잘하셨습니다.

 

 

4. 만남의 방

 

Pr.단장 : 형제 여러분! 오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느라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열심히 여러분께서 활동하신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 활동 후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단원들 : (성호경) 주예수님, 오늘도 이 종을 도와주시어 복음의 씨를 뿌리게 해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만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시어 그들이 주님을 참되게 알아모시도록 성령을 내려 주시옵서소. 사랑이 지극하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성호경)

 

          *                                        *                                        *                                        *

 

해설자 : 그로부터 1년 후 가두선교와 방문선교로 입교한 분들이 영세를 받고 레지오 단원이 되어 만났습니다.

 

단원1,2,3,4 / 식당주인 / 302호 아저씨, 아줌마 : (서로 본명을 부르며 반갑게 악수한다) 요아킴 형님!, 발렌티노!, 라파엘!, 마리아 자매님!

 

마지막 인사 : 출연자들이 객석을 향해 일렬 횡대로 늘어서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이때 애완견 포치도 멍멍 짖는다)

 

[배봉균 형제님께서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대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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