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listening heart(듣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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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6-07-26 ㅣ No.7419

[교회의 언어] listening heart(듣는 마음, 영어)

 

 

오늘 제1독서에서 솔로몬은 하느님께 분별력을 청합니다.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listening heart)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왕 3,9) 영문 매일 미사 앱에서는 이해하는 마음(an understanding heart)을 주시어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도록(distinguish right from wrong) 해달라고 합니다. “듣는 마음”은 신명기 6장 4절-5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신명기의 말씀을 배경에 두고 오늘 솔로몬의 간청을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간청은 하느님께 단순히 똑똑한 머리를 주셔서 좋은 지도자가 되게 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 앞에서 겸허하고 순종하는 마음의 자세를 청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능력도 세상의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겠지요. 그래야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백성을 잘 돌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에게도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이웃, 하느님 말씀과 자연, 그리고 양심의 소리를 듣고 온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말이죠.

 

[2026년 7월 26일(가해)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가톨릭부산 5면, 임성근 판탈레온 신부(사목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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