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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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63: 순례하는 교회의 성인 공경, 교회헌장 제50항 전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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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63) 순례하는 교회의 성인 공경, 「교회헌장」 제50항 전반부
「교회헌장」 제50항은 순례하는 교회가 천상 교회와 갖는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서 말합니다. 순례하는 교회는 천상 교회를 포함한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가 친교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마 지하 묘지에 새겨 있는 많은 글에 나타난 것처럼, 그들은 초대 교회부터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것을 신심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왔고, 나아가 죽은 이들이 죄에서 벗어나도록 대리 기도를 바쳤습니다.
특히 순례하는 교회는 죽은 이들 가운데 피로써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사랑을 드러낸 사도들과 순교자들이 자신들과 밀접히 결합해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그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들에게 전구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후 순례하는 교회가 공경하는 성인들에는 그리스도의 동정과 청빈을 본받아 살아온 이들과 그리스도인 덕을 훌륭히 실천하여 또 신적 은사들로 신자들의 모범이 된 이들도 추가되었습니다. 공의회의 이러한 언급은 성인 공경의 근간이 되는 시성(諡聖)이 교회법적 절차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믿음과 그것에 대한 종말론적인 삶의 표양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공의회는 이어서 성인 공경이 순례하는 교회의 신자들에게 주는 유익함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른 성인들의 삶은 우리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인들로부터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길을 배우게 됩니다. 그들은 하느님 나라로 향하는 안전한 길, 곧 성덕에 이르는 길로 우리를 이끌어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한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그런 삶 안에서 당신의 모습과 현존을 우리에게 드러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표지를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의 진리를 전해주는 성인들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성인 공경은 단지 그러한 표양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형제적 사랑을 실천하고 성령 안에서 온 교회가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나그넷길을 걷고 있는 우리가 서로 친교를 이루어 더욱 그리스도께 다가가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성인들과 이루는 친교도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은총을 얻고자 성인들의 기도와 힘에 의지해야 합니다. 결국 성인 공경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를 향하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향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26년 7월 26일(가해)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0 11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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