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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욕망(Mimetic Des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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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4-06-23 ㅣ No.6662

                                                                             모방 욕망(Mimetic Desires)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해석하여 의미를 찾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취하고자 한다. 이를 모방 욕망(Mimetic Desires)이라 부른다.

 

우리의 뇌신경은 누가 됐건 두 사람이 만나면 그들이 서로 모방하고 싶어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우리의 뇌는 그렇게 생겼다. 심지어 아무 의미 없는 추상적 기호를 선택하더라도 남들이 더 선호한다고 여기는 기호를 골랐을 때 뇌는 더 많은 보상 신호를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의 욕망을 목격하면 심지어 실은 자신이 원하지 않을 때조차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뇌는 자동적으로 상상의 경쟁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상의 경쟁자는 점점 현실이 되어 간다.

 

모방 욕망(Mimetic Desires)이 낳을 수 있는 결과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좋은 것이고 하나는 나쁜 것이다. 집단 구성원끼리 보다 나은 연결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목적물이 공유 가능하여 경쟁하지 않고도 두 사람이 같은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면 그들이 가진 공통의 욕망은 확산 가능하다. 하지만 모방 욕망(Mimetic Desires)은 훨씬 어두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공유할 수 없는 것을 사람들이 함께 원하면 경쟁은 치열해지고 대립 구도가 형성되며 폭력이 분출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는 인류의 광대한 역사를 통틀어 등장하는 이와 같은 갈망을 추적하는데 오랜 세월을 바쳐왔다. 그는 그것을 모방 욕망(Mimetic Desires)이라 불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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