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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persona)와 그림자(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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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9-04-07 ㅣ No.4761

 


페르소나(persona)와 그림자(shadow)



 

페르소나(persona)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착용하던 가면(mask)을 뜻한다. 페르소나(persona)란 분석심리학에서 "외적 인격"을 말한다. 자아가 외부의 현실세계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때, 연약한 자아를 대리하여 사회와 관계를 맺는 매개체의 역할 또는 사회적 적응 수단의 기능을 하는 것이 페르소나(persona)이다.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페르소나(persona)는 '참다운 것'이 아니다. 페르소나(persona)는 인간이 '무엇으로 보이느냐'하는 것에 관한 개체와 사회와의 타협의 소산이라고 했다.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보편적인 사회적 원칙이 자아와 타협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페르소나(persona)는 사회나 집단이 요구하는 역할, 의무, 사회적 약속인 규범, 기타 다양한 행동양식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페르소나(persona)는 나의 참모습이 아니다. 타인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일 따름이다. 사회의 기대 혹은 타인들이 기대에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페르소나(persona)는 고정되고 불편하는 외적 인격이 아니다. 외부세계의 상황이나 집단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는 외적 인격이다. 페르소나(persona)는 사회나 집단이 요구하는 나의 외적 모습이며 외적 인격이라는 것이다.

페르소나(persona)는 사회와 나를 연결시켜 주는 다리의 기능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외적 인격이다. 참다운 나는 아닐지라도 나의 자아를 이루는 전체 정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정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동일시해서도 안 된다. 참 자기와 페르소나(persona)를 구별할 수 있을 때 페르소나(persona)의 올바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페르소나(persona)의 뒤에는 그림자(shadow)가 있다. 그림자(shadow)란 인간의 심성(心性)에 밖으로 드러나는 밝은 성질들과 대비되는 드러나지 않는 어두운 성질들을 말한다.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설명에 의하면 인격의 열등한 부분 그래서 감추어진 측면, 모든 강함에 속하는 약함, 선한 것 속의 악함 등을 말한다. 즉 무의식적으로 감추려고 하기 때문에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우리의 약한 면, 악한 면, 규범을 벗어나 있는 부도덕하고 부정한 면, 더러운 면, 비열한 면, 부끄러운 면을 말한다.

그림자(shadow)는 페르소나(persona) 뒤에 숨어 있다. 모든 사람이 그림자(shadow)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본래적인 결함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외적으로 완벽하고 명석하며 강한 사람일지라도 내면의 허약함과 유아적인 어리석음과 유치함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간의 문제나 사회적인 문제를 만들어 내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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