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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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의 마음은... 부모님 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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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5-02 ㅣ No.20044

배경 음악: 가톨릭 성가 300번 『 사제의 마음 』

 

 

나 탈 리 아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주일 날만 찾아 뵙다 평일 시간이 있어 들어와

 

 여러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 꾸벅 *^.^* )

 

 아래 어떤 분의 글에 혹 위로가 될까 싶어 글 올립니다.

 

 로만 칼라의 치마 입은 남자들.

 

 신부님들의 고뇌와 아픔.

 

 때론 작은 일들로 신자들과 의견이 맞지 않아

 

 고민할 때도 있겠고,   

 

 신부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떠도는 헛소문으로 하여

 

 가슴 많이 아프셨을 분도 아마는 계셨으리라 봅니다.

 

 어느 귀여운(?) 신부님이 그러셨어요.

 

 그래서 사제는 혼자 술을 마신다구요.

 

 그 말씀하시는 눈 밑에 어리는 인간적인 고뇌들.

 

 하느님의 집이라 사랑만이 넘치면 참도 좋으련만

 

 우리는 성당 이라는 공동체 안에서도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의 모임에 대한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처럼 교사라는 한 부분의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이 겪는 힘듦도 꽤 버거울 때가 있는데,

 

 공동체의 묶음을 끌고 나가시는 신부님들의

 

 힘듦이야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성직자란 이름으로 하여 모든 이들의 아픔을 덜어

 

 져야하고 모든 일에 성스러움만을 추구해야 하며

 

 일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이야 한다는

 

 생각은 글쎄요

 

 우리의 예수님께서도 때로는 당신의 성전에서

 

 장사하는 모습에 모진 역정을 내셨고,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당신이 겪어내야 할 아픔 때문에

 

 죽음을 순종하시기까지 인간적인 갈등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곁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서품 때 바닥에 엎디셔 사제로서의 길을 가겠다

 

 자신의 몸을 낮추이신 우리 신부님들께

 

 사랑과 기도를 받치며  

 

 평신도의 눈에 혹 비쳐지는 모습이

 

 고개 흔들며 부정적인 모습일지라도,

 

 기도 로써 그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계실 우리 신부님들의

 

 인간적인 아픔과 어려움, 슬픔을 위해서요

 

 어제 평일 미사 참례 때,

 

 강론 시간에 우리 신부님 갑자기 짖궂게(?)

 

 나탈리아 선생님은 그리스도의 어떤 점을

 

 닮고 싶냐 물으셨습니다.  

 

 얼굴 새빨개지며 " 따뜻한 마음씨 "라 대답했어요.

 

 일생 조금은 특별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신부님들께도 이런 저의 따뜻한 맘을 보내드리며,

 

 그 특별함을 평범함의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좀 더 성숙한 신자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지 않으시겠어요?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로    

 

 더욱 깊은 믿음의 성직자가 됨을 생각하며

 

 아래에 사제의 기도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과 함께 받쳐 드리고 싶습니다.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이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주님의 뜨거운 사랑 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맞게 하시고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 2001년 5월 2일 수요일 -

 

       +^.^+  하느님의 어린 양 나탈리아 올림.

 

P.S:" 신부님,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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