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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사순 제3주일."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 2,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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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사순 제3주일."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 2, 19)
많은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우리들은 불행합니다.
더 나은 삶에 대한 우리의 목마름을
물질이 채워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씨끄러우면 성전도 씨끄럽습니다.
내어주는 사랑의 마음이 곧 사랑의 성전입니다.
우리 삶에 최고의 선물은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미사에 함께 참례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성전을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에 동참하는 것이 성전의 삶입니다.
말씀에 귀 기울이고 묵상하는 삶이 성전의 삶입니다.
그래서 성전은 말씀이 만들고 일상이 만들어내는 복음의 자리가 성전입니다.
빛과 소금의 삶이 성전의 역할입니다.
바람직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성전의 변화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성전이길 기도드립니다.
신앙의 현장에서 뜨겁게 만나는 예수님의 가치입니다.
예수님의 성전이 세상의 소음이 되고 공해가 된다면 우리가 또 다시 예수님을 죽이는 것입니다.
성전을 어떤 모양으로 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사랑의 가치를 선명히 보여줄 수 있는 오늘의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믿음의 자리가 되는 것이 성전이 지향하는 성전의 삶입니다.
우리의 삶으로 성전이 아름다워지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