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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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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
지금의 눈으로 보면 통행을
방해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울타리라도, 생겨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 무언가를 옮기거나 바꾸려면
그게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부터 이해하라는 뜻을 이르는 용어가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이다..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라는 은유에 어울리는 비슷한 예가 있다. 서울 모 역 입구에 굳이 있을 필요가 없어 보이는 곳에 설치되어 오히려 통행을 방해하는 계단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 계단을 ‘멍청한 계단’이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 계단의 설치 목적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고마운 계단’이라고 칭송받았다. 이
계단은 차수판을 설치하기 위한 보조 계단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 체계를 전부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우리가 처한 상황과 맥락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지만, 지금은 다른 선택을 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을 선택했느냐가 아니라 왜 선택했느냐이다. 그래야만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바꾸려 할 때는 애초에 대상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영국
작가 길버트 체스터턴(Gilbert K. Chesterton)이 한 수필에서 제안한 이 원칙은 이후로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라고 불린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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