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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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명동성당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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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흥 [doctor96] 쪽지 캡슐

2000-12-01 ㅣ No.15389

우리는 명동 성당의 본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차이점에서 생각해봅니다.

 

그곳은 기도하는 곳이고, 자신의 아픔을 하느님께 호소하는 것이고, 정의가 선포되어지는 곳이고, 찬미가 울려퍼지는 곳입니다.

 

과거 독재 정권시절, 그곳은 독재 정권의 불의에 대항하여 정의를 외쳤고, 독재 정권에 대항한 이들의 피난처 이었음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성당측은 그들에게 장소를 제공하였고, 모든이가 공감하였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근 그곳을 이용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죠, 과연 공감대가 형성될수 있을까요.

 

그곳은 기도하는 장소고, 어떤이에게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한는 이의 장소입니다. 그들에게도 권리가 있습니다.

 

왜 그들의 권리는 생각하지 않고 한쪽의 주장만 이야기하는지.

 

그것 역시 문제가 아닐까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노동자들만이 교회의 사용권, 보호를 받아야 하고, 위로받기 원하는 이들, 영적으로 지쳐 있는 이들은 피해를 감수해야 하나요

 

명동에서 사회적(?)목소리를 내는 단체중에 과연 자신의 단체의 주장을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그것 역시 폭력이 아닌가요

 

제가 자주 본 모습 중에 물론 대다수는 아니지만 단식 농성 몇일째라고 현수막이 걸린 천막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농성장에 아무도 없고 농성중이란 표시만 있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사람들은 논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농성자중에 남들이 기도하는 장소에서 술판을 벌이고,기도하려온 이들에게 불쾌감가 공포심을 주는 단체들 성당에서 잠을 자는 농성자들, 심지에 여학생이 통학하는 통학로에서 학생들이 보고 있음에도 방뇨하는 농성자들에게는 어떤 조치가 그곳을 이용하는 단체에서 취해졌는가요

 

명동 신부님 입장에서 보면 그곳은 모든 이에 공평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농성자들의 변화와 약속이 없는 경우 위의 경우가 재발되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는한 과연 선뜩 그곳에 천막을 치도록 허락할 수 있을까요

 

어떤 신부님은 신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장소(성모동산)를 내어달라고 정중하게 이야기를 드렸을때 농성자들은 몽둥이를 들고 험악하게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노동자들은 많은 인력과 빠른 신속성에의해 자신의 피해 사실(?)만 선포하여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해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면, 그 사실을 당사자가 아니라고 손쉽게 신자임을 부끄럽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글 중에 조계사 이야기가 종종나오는데 조계사에 있는 분들은 과연 어떤 분들입니까

그들과 명동에 보통 들어오는 농성자들과 동일한 상황인지 생각보았으면합니다.

우리가 정의를 선포하다가 수배를 받아 피한이들을 냉정하게 내쳤습니까

오히려 보호하고 함께 사제가 교도소에 들어갔습니다

천막농성자 모두가 정의를 선포하다가 정권에 탄압받아 수배받은 이들인지 생각해 보시고 비유를 들었으면 합니다

 

정의가 선포되는 그곳에서 불의가 발생하는 것에 침묵하고, 알려고 하지 않고, 일방적인 강요되는 현실속에서 답답한 마음에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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