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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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KBS 9시 뉴스를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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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용 [luke669] 쪽지 캡슐

2002-10-24 ㅣ No.41423

참으로 훌륭한 행렬이었어요!

보도 못한 십자가, 그 하얀 십자가를 손에 손에 쥐고

마치 수도자의 행렬처럼,혹은

저희성당에서 대축일이나 큰 예절에 행하는 장엄한 행렬처럼...

.......

게다가 외신에서나 접했던 가톨릭국가에서의 사순 때의 골고타 재현처럼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기뻐하실(?)꺼네요....

신앙인인 저희도 그런 무거운 십자가 실제로 져 보는거 쉽지는 않은데..

 

 

음~

과연 TV에 담어진 여러분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가톨릭적이었어요

 

여러분들이 오랜동안 준비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클라이막스는 YELLOW RIBBON이었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나무에 리본을 묶는 모습.....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런데요...

가톨릭 성가 118번 ’골고타언덕’에는 이런 성가 가사가 있답니다.

 

♪무거운 십자가 지고가신

  골고타 언덕을 생각하며

  우리가 지은 죄 뉘우치니

  주여 용서하옵소서 ♬

 

제가 알기로도

골고타 언덕을, 무거운 십자가

지고서 가신, 우리를 위해 피땀 흘리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리고 우리의 죄를 용서 청하며

십가가를 지고 그 재현을 하는걸로 압니다.

 

여러분은 어떤 묵상을하며 그런 행렬을 하셨나요?

 

골고타 행렬을 오늘 하신것처럼

여러분이 진정 예수님을 묵상하셨다면 좋겠네요

우리를 위해 고통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하고

지은 죄 뉘우치는......

 

 

공권력 투입이니 뭐니해서 이슈가 되어

KBS가 취재를 나와,

TV화면에 여러분의 멋진(?) 행렬을담고...

 

대외적으로 "선전전"의 효과는 여러분께

크나큰 성과물이 되었으리라 믿어지지만,

여러분들이 행한 십자가 행렬은

진정 여러분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꼭뚝각시

놀음이 아니었길 빌어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건 너무나 큰 자기 희생과

고통이 수반되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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